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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코 가맹한 후 매출과 수익 ‘껑충’
  • 김보라 기자
  • 등록 2018-04-17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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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이데코 궁동점, 가맹 이후 고객 50% 증가
  • 권경윤 원장 “재고부담 없는 완벽한 제품 공급이 아이데코의 장점”

가수의 가치가 노래와 춤에서 나온다면, 안경원의 가치는 전문성과 정확성에서 시작될 것이다. 또 세계의 유명 브랜드의 가치는 특유의 스토리(Story), 차별성(Differentiation), 진정성Sincerity)이라는 3대 요소에서 나온다.

 

똑같은 과자라도 포장지에 재미난 운세 쪽지를 집어넣어 대박 신화를 터트린 포춘쿠키과자처럼 저마다 특유의 스토리가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다.

 

성공한 안경원도 자기만의 컬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데코 서울 궁동점(권경윤 원장). 지금 한창 성과를 올리고 있는 궁동점은 고집 센 옹고집 안경원으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스토리는 전국 곳곳에서 십중팔구 벌이는 누진렌즈 할인판매를 일체 거부하며 누진렌즈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전일제 근무가 일상화된 국내 안경원에서 궁동점의 권경윤 원장은 저녁 730분이면 칼퇴근하고, 일요일은 반드시 휴일을 지키고 있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근무제와 전문성으로 특유의 차별화와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서울 아이데코 궁동점, 권경윤 원장.

- 먼저 개인 소개를 부탁한다.

권경윤 원장: 안경사면허를 취득하고 1993년 서울 남대문 인근의 안경원에서 종사 안경사로 시작하고 10년만인 2003년에 개원했다. 처음 개원할 때는 현재 규모의 절반 크기였는데 4년 전에 확장했다. 또 처음에는 연세안경원으로 개원했는데 지난해 11월 지앤디안경에 가입하며 아이테코 궁동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 매장 위치로 볼 때 단골고객의 신뢰가 중요할 것 같다.

권 원장: 맞다. 우리 안경원은 지역 주민이 주로 찾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안경사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성실과 책임감을 중시했지만, 교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 더욱 더 책임감 있게 근무했다.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안경원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교인들이 방문해주신 덕분이다. 교우 분들에게 늘 감사하다.

 

- 세일 현수막이 하나 없이 안경원 내외부가 너무 심플하다. 할인행사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은 교인이기 때문인가.

권 원장: (웃음). 교인이라서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안경원들이 70~80% 세일은 기본이고, 심지어 근처 안경원은 1년 넘게 폐업정리 세일이라고 붙여 놓고 있다. 준의료인이라고 외치면서 너무 장사꾼화 되어 있다. 우리 안경원은 개원한 지 10년이 넘었어도 동네 주민들에게 작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이외에는 세일행사를 피했다. 재밌는 것은 할인행사가 일체 없다보니까 고객들이 오히려 할인행사가 없어서 믿음이 더 간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아이데코의 장점은 자유로운 재고와 반품

- 박스 매장을 운영하다가 아이데코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권 원장: 소규모 안경원은 자본력이 약해서 여러 브랜드를 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안경원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아이데코는 가맹점주가 원하는 만큼만 물건을 공급하고, 재고와 반품의 부담이 없어서 큰 고민이 없다. 가맹본부에서 제시한대로 가격표 붙여서 정찰제로 판매하다보니 고객 신뢰감도 높아지는 것도 아이데코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의 하나다. 한마디로 아이데코에 가맹한 후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안정되고 편해졌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맞아서인지 가맹 4개월 만에 내방고객이 무려 50% 이상 늘었다. 놀라운 변화다. 아이데코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 본부의 가맹점 지원이 많기 때문인가.

권 원장: 무엇보다 본부에서 가맹점을 오픈할 때 대형 홍보차량을 지원해 한 달간 홍보해준다. 또 안경원을 오픈하거나 리오픈 하려면 제품 구색이 좋아야 하는데, 대다수 안경사들은 공통적으로 초도비용에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이데코는 안경테와 안경렌즈를 몇 천만 원씩 물량을 공급해 고객을 그냥 돌려보내는 일이 급격하게 줄었다. 물량이 품부하니까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또한 안경원 원장의 가장 큰 고민이 재고부담인데, 아이데코는 판매를 못한 제품은 본부가 반품 처리해준다. 그리고 본부는 반품 받은 제품을 다른 가맹점으로 공급한다. 요즘 대형 의류업체들이 실시하는 제품관리 시스템, 즉 본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품을 전국의 가맹점에 시시각각 반품과 공급하며 전체적으로 로스율을 줄여서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준다. 아이데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최고 이유다.

 

- 아이데코에서 실시하는 ‘100% 위탁경영은 무엇인가.

권 원장: 먼저 본부에서 안경테, 중굴절, 초고굴절까지 제품을 가맹점에 위탁해 준다. 본부에 바코드 시스템이 완벽해 판매된 제품은 그 다음날 바로 재공급된다. 영세 안경원은 재고가 쌓이면 그대로 손해가 되는데, 아이데코는 필요한 제품과 필요 없는 제품을 온라인 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가맹점들이 매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안경원은 매장의 위치가 중요한데, 우리 궁동점처럼 조금 외진 곳에 있어도 아이데코는 손실율이 최소화되어 매출과 순익이 꾸준히 오른다. 바로 아이데코의 효율적인 관리 때문이다. 또한 가맹점 원장은 본부에서 15천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해 가맹점은 투자금을 더 좋은 위치에서 오픈하는 장점이 있다. 초기자본을 상당히 아끼면서 본부에서 15천만 원까지 지원받아 나머지 잉여자금으로 더 좋은 장소에서 오픈하는 것이다. 최근 가맹점 수가 대폭 늘어나며 아이데코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아이데코가 안경원을 처음 오픈하는 안경사나 기존에 운영자에게 큰 메리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아이데코 본부의 운영에 만족하는 것 같다.

권 원장: 대만족한다. 다만 체인본부도 나름대로 수익이 발생해야 가맹점도 혜택이 많아지므로 가맹점도 최선을 다해 윈윈하는 상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른 일부 체인점의 경우 자사 PB상품에 대한 압력이 크다는데 아이데코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

 

- 나만의 안경원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권 원장: 나처럼 자유롭게 안경원을 운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매주 주일은 반드시 휴무하고, 대다수 안경원이 저녁 9시에 마감하지만 우리 궁동점은 수요일과 금요일은 저녁 7시 반에 셔터를 내린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일찍 문 닫는 안경원이 우리 궁동점일 것이다. 부모님이 생존하시던 5년 전에는 병간호 때문에 평일에는 오후 2~3시에 오픈하기도 했다. 이런 근무에도 지금까지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나는 매출에 너무 연연하지 않지만, 고객에게만큼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권경윤 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안경원 조제가공료의 정착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안경사들이 의식 개혁을 통해 이제껏 무료로 제공했던 안경 조제가공료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여주대학교 안경광학과에 재학 중인 딸에게 더욱 발전된 안경시장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모든 안경사가 공생(共生)의 가치를 깨닫기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권경윤 원장은 전문 안경사로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참 안경사의 표본을 보이는 인물이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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