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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부작용… ‘라식수술’ 주의보
  • 합동취재반
  • 등록 2018-05-31 23: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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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MBC ‘PD수첩’서 보도된 부작용 사례 여전
  • 방학 때 유행병처럼 번지며 부작용 사례 속출


지난 20148MBC ‘PD수첩에서 라식라섹수술의 심각한 부작용이 방송된 이후 시력교정수술 환경이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당시 이 고발 프로는 전파를 타자마자 세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일선의 안경사들은 3년여가 지난 지금도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라식수술을 받은 후 야간의 빛 번짐 현상이나 안구건조, 시력 저하로 안경을 새로 맞추는 고객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정수술 후 절반 이상이 불편 증상

우리나라에 라식수술이 도입된 것은 1994년으로 현재 24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라식수술은 라섹수술, 스마일라식, M라식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며 불편한 안경에서 벗어나는 안전한 수술이라고 홍보되어 왔다.

 

물론 그동안 시력교정수술이 환자에게 편안한 시 생활을 제공했던 것은 일정부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는 선진 외국과 달리 라식수술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심각한 경우 실명의 충격으로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고, 수술 후 크고 작은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양산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젊은 층에서는 시력교정수술이 쌍꺼풀 수술 정도로 가볍게 생각해 방학기간에 수술을 하거나 군대에 복부 중인 군인의 경우는 휴가를 나와서 하는 경우도 있다.

 

안과에서는 시력교정수술의 수요가 많음을 파악한 후 대학교 축제나 인터넷 커뮤니티 모임을 지원하는 등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친구를 데려오면 할인해준다는 것은 기본이고, 여럿이 모여 공동구매의 형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력교정수술 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불편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작용 증상은 눈이 시리고 뻑뻑하게 느껴지는 현상불빛이 번져 보이는 야간 빛 번짐 현상이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의 한 관계자는 시력교정수술은 검사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다만 소비자를 대상의 광고가 확산되어 있고, 부작용 등의 설명 없이 효과만 좋다고 광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안경사협회가 2015년도에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시력교정수술 이용실태에 따르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수술을 경험한 사람은 5% 정도였다.

 

또한 시력교정수술은 20~30대 여성층의 이용률이 높았고, 시력 교정수술을 받은 사람 10명 중 1명 이상은 안경이나 렌즈 등 시력 교정 장치를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의 재 착용을 고려하는 응답도 5% 정도로 나타났다.

 

여름방학을 앞둔 요즈음,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안경 착용인은 보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안티라식 카페에는 소중한 내 눈이제는 내가 챙겨 주자구요라고 적혀있다.

문의 02)752-6177

 


 

 


덧붙이는 글

PD수첩에서 보도된 부작용 사례 2014년 PD수첩에 소개된 정 씨(가명)는 라식 수술 후 각막이 얇아진 뒤 돌출되어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고 특수렌즈를 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방송에서 그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라. 나도 이 일을 겪으니 죽음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당시 방송에서 한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했던 최 모 씨는 “상담을 통해서 수술이 결정되는데, 전문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한 달 정도 교육을 받는다”며 “그 매뉴얼에 따라 수술 종류를 결정했다. 결국 결론은 ‘라식•라섹 수술을 하세요’라는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PD수첩에 출연한 전문가 의견 시미즈 키미야 교수(일본 기타사토 대학) 수술 전 안구건조 증상으로 안약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람은 18%였지만 라식수술 이후 5년이 지나서는 안약이 필요하다고 밝힌 사람이 78%로 증가했다. 이는 안구건조 증상이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큰 문제는 라식은 시간이 지나도 완치할 수 없는 합병증이 많다는 것이다. 스벤 리 (前 유럽 미국 백내장굴절학회 논문 심사위원, 독일 의사면허 소지자) 심각한 문제가 일단 각막을 잘라서 뚜껑을 만드는데 그 뚜껑은 평생 붙지 않는다. 안 붙으니까 일반 각막보다는 약해지고 약해지면서도 제자리로 안 가고 휘어질 수도 있고 각막이 찢어질 수도 있다. 즉 라식으로 뚜껑이 열리면 이것 때문에 제일 많이 부작용이 생긴다. 수술 받은 사람의 20~30%는 빛 번짐이나 건조증이 10년이 지나도 똑같이 남아 있다. 모리스 왁슬러(前 FDA심사위원) FDA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식의 실패율을 계산해보면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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