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먼의 한 변호사가 3위안(한화 약 510원)짜리 3D 안경테 하나를 문제 삼아 영화관을 고소해 승소했다.
샹 변호사는 올해 1월 어느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온라인의 티켓 사이트의 그 어떤 곳에서도 3D안경을 구매해야 한다는 고지가 없었다.
현장에 도착해서야 3D안경을 구입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은 샹 변호사는 영화관을 상대로 환불 소송을 벌였고, 법원은 1심에서 샹 변호사의 손을 들어줘 영화티켓 가격 53위안(약 9천원) 전액 돌려받았다.
샹 변호사는 “3D안경에 대한 정확한 고지가 있어야 소비자는 사정을 이해하고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며 “만약 자세한 고지가 없거나 불명확하다면 이는 영화관과 소비자 간의 비대칭정보가 존재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국의 많은 영화관은 무료로 3D안경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따라서 많은 소비자들은 별도로 돈을 더 지불하고 안경을 추가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