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대학교의 연구팀이 일반적인 인지기능에는 시력과 수명 등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요소가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지난 5월말 온라인 학술미디어 「Nature Communications(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인 인지기능과 안경을 쓰는 것에는 유전적인 상관이 인정되는데, 인지기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8%의 높은 확률로 안경을 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되어 있는 16세부터 102세까지의 30만 486명을 대상으로 건강에 관련된 52개의 특성과 유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36개의 특성에서 뚜렷한 유전적 상관관계가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인지기능과 유전자와의 관련에 주목한 이번 연구결과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과 지성과의 상관관계에 그치지 않고, 오랜 탐구영역으로 남아 있는 인간 인지기능의 메커니즘을 유전학의 관점에서 밝혀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