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를 통해 선글라스 등 안경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증가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에서 SNS를 통해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해외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거나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5주간 접수된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 구입과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이 총 32건으로 이중 ‘레이밴’이 2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25건은 같은 사이트(rbhrs.com)에 의한 피해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피팅을 요청하는 고객 대부분이 해외직구를 통해 선글라스를 구입하는데, 대부분 짝퉁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품 선글라스 구입과 완벽하게 피팅하려면 안경원에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초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해외직구를 통한 총 수입액은 2015년의 15억 2천만달러(약 1조 7천 7백억원)보다 6.7% 증가한 16억 3천만달러(약 1조 9천 2백억원)였고, 이중 아이웨어의 해외직구 수입액은 2015년 2천 1백만달러(약 245억원)에서 2016년엔 무려 27.7% 증가한 2천 9백만달러(약 339억원)로 나타났다.
안경류가 전체 해외직구 물품의 평균 상승률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날 만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의 043)880-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