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늘어난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 망막박리 등 주요 망막질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8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망막병원을 찾은 34만 6206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망막질환의 변화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망막질환 환자는 약 69% 증가하고, 이중 가장 많은 질환 1위는 당뇨망막병증(22.9%), 2위 황반변성(11.9%), 3위 망막혈관폐쇄(7.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반변성은 10년간 무려 8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같은 추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고 있다(2010년 대비 2017년 129% 증가).
병원의 한 관계자는 “황반변성은 고령화나 유전적 요인,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 등의 환경적 요인이 주요원인으로 고령화,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황반색소(루테인)는 노화에 의한 손상을 감소시켜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상용화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등이 황반변성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용화된 안경렌즈 중 루테인 보호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템은 토카이렌즈㈜의 LUTINA+로써 이 렌즈를 사용할 경우 단파장 빛을 차단해 망막 내 루테인의 기능 저하를 일부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