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당시 주인의 목숨을 구한 ‘기적의 안경’이 후쿠이현 사바에市 관공서에 전시돼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던 당시 해당 안경의 주인인 남성은 이와키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지진의 충격에 의해 떨어진 고압전선이 안면부를 강타했다.
하지만 다행히 쓰고 있던 안경의 렌즈가 충격을 대신 흡수하고, 더구나 티타늄 소재의 안경테가 전류를 잡아주는 덕분에 그는 경상에 그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사바에시의 관계자는 “단순한 우연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안경에도 생명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방문객을 위해 ‘기적의 안경’을 소중히 보관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