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면세점 업체들이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라면세점은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가을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의 40%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롯데면세점은 ‘여행 필수품 선글라스, 여기서 구입하세요’라며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점에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전 품목 선글라스의 40% 할인행사 중이다.
면세점 업체가 이처럼 추석 고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연휴 때마다 그만큼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출국자 수는 2013년 2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6년에는 30만 명을 넘어서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102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어제도 면세점에서 구입한 선글라스라며 피팅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피팅을 거부했다”며 “전국의 안경원이 단결해 면세점 등 타 유통처에서 구입한 아이웨어의 피팅은 정당하게 거부해야 그나마 구입처 반전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또 다른 안경사는 “피팅을 무료로 해주어도 그 고객이 우리 안경원에 다시 찾아올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이웨어의 가공료 청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