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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렌즈 제값받기… 제도 바꾸고 의식 개혁해야
  • 허정민 기자
  • 등록 2018-09-18 13:57:11
  • 수정 2018-09-18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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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석자들, 본지 주최한 간담회서 ‘안경렌즈 소비자가격 인상’ 한목소리
  • 안경렌즈 제값 받으려면 수입 신고제 강화, 보수교육 개편 주장


▲ 안경사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일컬어지는 안경렌즈의 제값받기를 위한 요건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의식구조 개혁 등 안경사 스스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간담회 진행 모습.

본지에서 마련한 안경렌즈 제값받기를 위한 정책 간담회가 지난 7일 서울역에 소재한 서울 그릴에서 개최되었다.


안경렌즈의 소비자가격 인상을 위한 본지 특집 3탄으로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쇼윈도우에 할인율을 표시한 숫자 삭제, 안경사 의식 개혁, 부대용품 유료화 등을 강조했다.


본지의 이날 간담회는 지난 88일부터 일주일간 일선 안경사 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경사의 절대 다수인 97.4%가 안경렌즈의 소비자가격 인상을 강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된 후 세부적 실천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7인을 초청해 개최했다. - 편집자 주




사회 : 해가 거듭될수록 일선 안경원의 매출이 선글라스 고객 감소, 공테고객 증가, 콘택트렌즈 가격경쟁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심지어 라식 시력교정수술에 이어 노안교정 수술 등이 확산되면서 안경원의 정상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부적으로는 안경원이 1만 곳 넘게 개설됨으로써 가격파괴가 만연하고, 2년 전부터는 안경렌즈 공짜, 안경테 값만 받습니다라는 경천동지할 광고까지 등장했다. 안경사의 마지막 보루이고 자존심인 안경렌즈가 가격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일선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더 크다.


이주혁 원장 : 안경사들 걱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안경원의 수익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렌즈의 가격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요즘 일부 안경원에서 틈새시장인 기능성렌즈, 특수렌즈에 집중하는 것은 다행인데, 문제는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안경원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렌즈 가격이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 것도 제값 받기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사회 :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경사 절대 다수가 안경렌즈 소비자가격을 두 배 정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기중 교수 : 기본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전국 어디를 가든 어떻게 저런 자리에서 안경원이 오픈했을까생각될 정도로 안경원이 이미 과다하게 개설되어 있다. 더구나 문제는 안경원 쇼윈도우나 현수막에 할인율을 표기한 곳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50%80%나 할인 숫자는 절대 표시하지 않아야 한다. 개업 1주년 기념 80% 세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소비자가 보면 도대체 안경은 얼마나 남아서 80% 세일이야라는 의문을 가진다. 이런 광고가 안경사 신뢰도에 치명상을 준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주변 안경원에 악영향을 끼치는 변종된 악성 바이러스 안경원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안경사 스스로 폐점 시간도 지키고, 가격도 제대로 받도록 의식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책 간담회 참석자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마기중 교수•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민훈홍 홍보부회장•KE안경원 전정현 원장(서울시안경사회 홍보부회장)•미라이안경원 이주혁 원장•월드포커스 이종호 대표•우영광학 최재섭 회장•늘푸른옵티칼 강유원 대표.

안경 기술료 책정이 제값받기의 첫걸음

사회 : 안경렌즈의 소비자가격을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정현 원장 : 소비자가격을 무작정 인상하면 안경 착용자의 거부감이 클 것이다. 앞으로 인상이라는 말보다 제값받기가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기중 교수 : 안경사들은 안경렌즈의 소비자가격을 현재보다 2배 정도 인상하기를 원하고 있다. 사실 내가 1980년대 초 안경에 입문했을 때 당시 CR39렌즈의 소비자가격이 15천원, 멀티코팅렌즈는 45천원이었다. 지금의 소비자가격은 30년 전보다 오히려 더 하락했으니 안경원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다. 안경사 선배님들께 죄송한 말이지만 제1회 안경사시험 때 안경사가 12백여 명 합격했고, 2회 때인 1990년도는 1만 명이 합격했다. 1만 명 중에 안경과 관계없는 사람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다시 말해 가격이 이처럼 떨어진 주요 원인은 안경사가 너무 과다하게 배출된 이유가 크다. 이제는 배출 인원을 줄이는 구체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1~2년의 인턴과정을 거치고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 없이 일선에 나가면 가격으로 경쟁한다. 안경업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끄는 리더가 없는 것도 문제다.


강유원 대표 : 안경렌즈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허술한 수입 신고제 때문이다. 제일 먼저 시급히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일본은 안경렌즈 한 조를 수입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료기기인데도 신고만하면 누구나 쉽게 안경렌즈를 수입유통할 수 있다. 이런 허술한 제도가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도 안경렌즈 봉투에 렌즈의 인덱스가 정확히 표기돼 이를 기준으로 유통되는데, 우리나라는 중굴절, 고굴절 등으로만 지칭되고 있다. 신고제를 보다 까다롭게 강화하면 렌즈는 자연히 제값받기가 될 것이다.


사회: 안경렌즈 봉투를 밀봉제로 하는 것도 인상 요인이 될 것 같다.


최재섭 회장 : 예전에는 안경원에 수익률이 좋은 아이템이 많았는데 현재는 선글라스를 백화점 등 타 유통루트에 빼앗기고, 콘택트렌즈는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안경원의 주력 아이템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유통업체들이 안경렌즈를 매입해서 자유롭게 가격을 책정해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처럼 의료용구 판매를 위한 조건심사가 강화되어 있지도 않다. 현재 국내에선 소수의 Rx렌즈를 제외하면 캐스팅 렌즈를 만드는 곳이 없어서 중국, 필리핀 등에서 수입한 캐스팅 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수입품을 유통업체가 임의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안경렌즈 봉투를 밀봉해 가격을 인상하자는 것도 무리다. 내 생각에는 안경 조제가공료, 클리너, 케이스 등 부대용품을 유료화 시키는 구조 개혁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의 안경원들은 매장 내에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마기중 교수 : 협회에 유통질서를 잡아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안경사 모두 실천해야 한다. 안경원은 안경테, 안경렌즈를 따로따로 파는 곳이 아니고 두 개가 합쳐진 안경을 판매하는 곳이다. 렌즈 가격을 올리려면 유통업체와 조율이 필요한데 그전에 안경사들이 스스로의 마진을 산정해 가격을 청구하는 우선순위를 정해 정상가격을 받아야 한다. 일례로 검사료는 청구하지 못하지만 전문성이 중요한 기술료는 가능하므로 가공료를 가격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가격 정상화 위해 렌즈업체 허가제 필요

사회 : 안경원에서 렌즈를 주문하면 보통 3~4시간이면 배달이 완료된다. 국내 안경렌즈 유통업체의 배송 체계는 대기업도 못하는 최고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빠른 배달이 가격을 낮추고 과열경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재섭 회장 : 인정한다. 유통업체들의 과당경쟁도 안경원 경쟁과 비슷하다. 안경렌즈의 소비자가격을 떨어트리는 요인은 배달 체계도 문제지만 저급렌즈도 큰 몫을 차지한다. 현재 업계에서 비난받는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공급되는 안경렌즈는 저급 렌즈다. 이런 품질이 낮은 제품이 가격경쟁을 일으킨다. 저급렌즈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가격도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 또 싸구려 렌즈가 퇴출되면 그간의 문제 안경원도 자연히 존립에 위협을 받을 것이다.


이주혁 원장 : 그동안 업계엔 위탁판매, 교환반품 등 유통의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거론됐다. 다만 일본은 모든 안경렌즈를 오직 한 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간도 전국적으로 평준화되어 있고, 소비자들도 일정 기간이 소요되어야 안경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고객에게 안경을 맞춰주는 시간을 1시간 이내에 처리해 오히려 안경가격을 스스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요즘 미용실의 커트비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가격경쟁에 휘말린 미용업계에서 커트비가 계속 오르는 것은 어느 대형 미용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올린 것이 시발점이 되었고, 이후 다른 곳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안경원도 업계를 리드하는 몇몇 체인이 시범을 보이면 소비자의 가격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종호 대표 : 사실 안경렌즈는 1.551.60의 가격 차이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즉 도매가격의 차이는 미비하지만 소매가로 환산했을 때는 몇 만원이 벌어진다. 이렇게 보면 렌즈의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유통업체의 영향은 크지 않다. 그래서 안경렌즈 제값받기는 안경사의 기술료 책정이 해결점이라고 본다. 또 일본 등 외국의 바이어를 만나면 종종 한국은 일본에 비해 안경원의 수가 30% 가량이 많아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지면 30%의 안경원은 폐업할 것이란 예견이 꾸준히 나왔다. 안경원이 과밀하게 개설된 상황에서는 가격 인상은 쉽지 않다.


강유원 대표 : 안경렌즈가 누구나 쉽고 싸게 수입해 공급하다보니 가격이 난립하고 있다. 앞으로 식약처에서 제대로 검사해서 적정한 업체만 안경렌즈의 시장유통 권리를 갖는 허가제로 개선해야 한다. 허가제로 바뀌면 유통도 자연히 질서를 찾고 가격도 정상화될 것이다.


이주혁 원장 : 최근 업계가 장기불황이라는 말이 많으나 몇몇 안경원은 안경렌즈 가격을 오히려 더 높게 받아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 안경사는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안경렌즈가 지닌 가치를 판매하겠다는 마인드다. 일본은 안경렌즈의 권장소비자가격이 없다. 안경사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기준점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음식점이 거기 맛없다고 소문나면 결국 폐업하는 것처럼 안경원도 실력에 따라 생존이 결정돼야 비로소 제값받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사회 : 지금까지 일부러 말도 안 하시고 의견을 들었는데, 안경렌즈 제값받기는 분회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민훈홍 홍보부회장 : 단체의 가격 조정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돼 옴짝달싹 못한다. 다만 우리 20대 집행부는 회원의 단합을 위해 분회 활성화를 추진해 지금은 모종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또 최근에 분회 나름대로 안경렌즈 제값받기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안경원 숫자가 너무 많다보니 가격경쟁이 일상화되고, 또 비정상적인 저가정책을 내세우는 몇몇 체인본부가 생겨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조만간 가격경쟁에 나서는 안경원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 또 안경렌즈의 제값받기가 어려운 요인의 하나는 일선 안경원이 보유하고 있는 렌즈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안경원에서 주로 판매되는 렌즈는 전체 보유 렌즈 중에 0.3~0.5% 내외에 불과하다. 안경사 대부분이 고객에게 빠른 시간 내에 안경을 제공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많은 렌즈를 갖추고 있는데, 안경렌즈 가격을 올리려면 너무 빨리 안경을 고객에게 전해주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협회는 오늘 제시된 여러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 안경렌즈 제값받기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각각의 안경원마다 가격 근거 마련해야

▲ 간담회 참석자들은 안경렌즈의 제값받기를 위한 안경원과 유통업체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간담회를 진행 중인 업계 전문가 모습.

사회 : 여러 의견을 제시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안경렌즈 제값받기를 위한 한 마디를 부탁한다.


마기중 교수 : 협회 사업은 큰 잘못이 없으면 집행부가 바뀌어도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 안견렌즈 제값받기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야할 사업이다. 또 똑같은 제품이라도 지역과 고객에 따라 서로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가격 산정이 주먹구구식인 때문이다.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안경사는 본사에서 책정한 가격을 말하지 않고 안경사 스스로 임대료, 인건비, 가공료 등을 산정해서 이 가격이라고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안경원마다 가격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제시하면 제값받기가 보다 확실하게 정착될 것이다.


민훈홍 홍보부회장 : 앞으로 협회가 1+1, 80% 할인 표시물을 없애는 클린 캠페인을 추진하고, 또 논란이 되는 비정상적인 체인점에 공급되는 제품을 식약처 등과 협조해 근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오늘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


전정현 원장 : 어제 서울시안경사회의 단톡방을 통해 오늘 간담회와 관련해 조언을 구해 나온 결론은 첫째, 안경렌즈 업체와 대안협이 공동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능성렌즈 관련 캠페인을 추진해야 된다. 둘째, 안경렌즈의 평균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이 가격파괴 체인점에 저급 안경렌즈를 공급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해 앞으로는 개인 박스 안경원도 PB상품 위주로 판매하도록 권유하고, 셋째, 안경렌즈 업체가 콘택트렌즈처럼 결제 금액에 따른 할인율 차등 적용을 확실하게 없애야 한다. 특히 체인 본사와 제조사들이 묵계한 비공식적인 추가 할인, 이른바 빽디시는 소비자가격을 혼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이를 공급업체가 근절하고 그만큼 공급가를 낮추길 기대한다.


강유원 대표 : 렌즈의 가격 하락 요인에는 외국계 업체들이 자사의 안경렌즈를 채택하면 광학기기를 무료 제공하는 번들 판매도 포함된다. 이런 과정에서 저가렌즈가 공급되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내가 파악하기에 사업자가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비율은 원가의 0.3%에 불과하다. 무료로 제공하는 비율이 그 이상이면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솔직히 같은 동종업계에서 고발하는 것이 불편해 망설이고 있다. 안경렌즈 가격을 제값으로 받으려면 저가렌즈와 번들 판매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또 품질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가 선행되어야 제값받기가 수월할 것이다. 일례로 코팅이 안 된 미러렌즈는 터널 같은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가면 착용자 자신의 눈이 비춰 보여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아직도 저가의 노코팅 미러렌즈가 안경원에서 빈번하게 유통되고 있다. 이런 불량 렌즈는 업계 차원에서 유통을 막아야 제값받기가 가능하다.


최재섭 회장 : 렌즈 유통업체는 유통 구조나 마진율로 볼 때 할인할 여력이 전혀 없다. 도도매는 유통업체가 아닌 제조사가 한다. 유통업체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업체는 도도매의 할인율을 적용할 여력이 전혀 없다. 솔직히 우리 유통업체들은 본사에 유통구조의 투명화를 위해 도도매의 근절을 주문하고 있다. 제조사의 도도매 근절도 안경렌즈 제값받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주혁 원장: 안경렌즈의 제값에 대한 정의는 소비자가 그 값을 인정할 때 진정한 제값일 것이다. 요즘 미용실에서 추진하는 예약제, 가격 차등 등은 안경원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미용이 단순 기술이었는데 지금은 뷰티 케어, 관리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안경원도 비젼 케어를 언급하지만 사실 가격만 따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신기능의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좋은 솔루션이 많은데 다수의 안경사들이 중굴절과 고굴절만 고집스럽게 판매하고 있다. 안경렌즈를 제값 받지 못하는 큰 이유는 안경사가 자기만의 아이템을 제대로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동네는 비싼 물건은 안 나가고 저가 렌즈만 잘 판매된다등의 고착화된 마인드를 바꾸어야 한다. 안경사가 소비자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제값받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종호 대표: 협회가 주관하는 안경사 보수교육을 업체의 홍보성 교육이 아니라 현재 시장상황과 전망을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안경사 의식구조를 바꿀 수 있는 실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정착되면 안경렌즈는 물론 모든 안경류의 가격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안경렌즈의 제값받기와 관련된 보수교육 교과목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본다.


사회 :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시어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어 감사하다. 오늘 제시된 의견이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바라며 간담회를 마치겠다.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덧붙이는 글

● 주 제 : 안경렌즈 제값받기 위한 정책 간담회 ● 사 회 : 본지 허선 대표 ● 일 시 : 2018년 9월 7일 11시 30분 ● 장 소 : 서울역 그릴 ● 참석자 : 늘푸른옵티칼 강유원 대표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마기중 교수 대한안경사협회 민훈홍 홍보부회장 월드포커스 이종호 대표 미라이안경원 이주혁 원장 KE안경원 전정현 원장(서울안경사회 홍보부회장) 우영광학 최재섭 회장 (게재 순서는 성명 가나다 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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