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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주문… 그곳은 바로 ‘ABC렌즈’
  • 허정민 기자
  • 등록 2018-10-17 0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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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그만 팩렌즈 하나 주문에도 신속 배송
  • 안경원의 재고부담 낮춘 유통 인기 상승

어떤 시장이든 새로운 시도는 관심과 경계를 동시에 받는다.

 

일본에서 1989년 설립한 돈키호테도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동종업계로부터 관심과 경계를 동시에 받았다. 종합 편의점 회사인 돈키호테가 저가 판매와 무질서한 제품 진열이라는 신형 시스템으로 업계에 진출한 것이다.

 

처음 기존의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좌충우돌하는 돈키호테가 싸구려 상품과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무질서한 진열방식 때문에 실패할 것을 장담했다.

 

그런데 업계의 예상과는 다르게 돈키호테는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에 올랐다. 편의점의 고정관념을 깨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공 공약수를 작성한 것이다.

 

지난 2014년에 출범한 최진욱 대표의 ABC렌즈도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국내 안경업계에서 새로운 유통을 선보여 관심과 경계를 동시에 받은 회사다.

 

그런데 ABC렌즈도 처음 예상과 다르게 일회용 콘택트렌즈부터 안경렌즈, 돋보기, 렌즈 관리용품 등을 전국 1,000여 안경원에 공급하는 다양성과 팩렌즈 하나라도 신속이 주문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도매 마진이 거의 없는 팩렌즈 하나를 배송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ABC렌즈는 단품 하나라도 신속 정확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 일선 안경원에 먹히며 인기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다품종 취급과 안경원의 재고부담을 최소화시키는 획기적인 영업방식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곳이 ABC렌즈이다.

  


▲ ABC렌즈의 최진욱 대표

- 영어 알파벳 ABC가 회사명이다. ABC는 영문 알파벳을 시작하는 문자이면서 기본이 되는 글자다. 회사명을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ABC렌즈로 정했나.

최진욱 대표 : (웃음). 회사명을 누구나 쉽게 기억하도록 영문 ABC로 정했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은 우리 회사의 유통 방식이기도 하다.

 

- 안경원의 재고부담을 줄이는 ABC렌즈의 유통방식이 인기다.

최진욱 대표 : 안경사를 힘들게 만드는 첫째가 매출 하락이고, 그 다음이 재고부담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안경사이다 보니 안경원의 재고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단 하나의 품목이라도 배송하는 ABC렌즈를 창업했다. 지금은 안경원에서 필요한 팩렌즈 한 개, 관리용액 단 한 개라도 좋은 조건으로 공급해 안경사에게 인정받고 있다.

 

- 일부에서 ABC렌즈가 일종의 도도매라고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한다. 일부 업체들도 불만이 있다.

최진욱 대표 : ABC렌즈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구입할 수 없는 안경원에서 필요한 제품을 배송해주는 유통회사이다. 우리가 소량 배송해 일부 제조업체가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안경원에게는 중요한 업체이다. 우리는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전국 1,000여 안경원에 하나의 팩렌즈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좋은 조건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어떤 안경원이라도 수백 수천의 모든 제품을 모두 구비할 수는 없다. 자사는 이런 안경원의 상황을 고려해 언제 어느 때라도 제품이 필요해 주문하면 가장 좋은 조건에서 한 조라도 배송한다. ABC렌즈는 안경원에 없어서 안 될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 ABC렌즈와 거래해서 혜택을 봤다는 실제 사례는 있는가.

최진욱 대표 : ABC렌즈와 거래하는 모든 안경원이 실제 사례다. 어느 안경원이든 최대 고민은 지금 갖고 있는 재고 부담과 불필요한 사입, 그리고 교환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ABC렌즈를 이용하면 필요한 제품만 구입해 비용 면에서나 제품관리 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안경사들 사이에서 ‘ABC렌즈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안경원은 있다. 그러나 단 한 번만 이용한 안경원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ABC렌즈는 안경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팩렌즈안경렌즈근용안경관리용품 전량 취급

- 팩렌즈의 가격이 붕괴해 보유 물량 전체를 반품하는 안경원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안경원 상황이다.

최진욱 대표 : 앞으로 우리나라 안경시장은 지난 10년간 변해왔던 것보다 향후 1~2년 안에 더 큰 변화가 닥쳐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제 안경원은 세계적인 변화와 혁신에 귀를 기울이고, 또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회용 렌즈시장도 1년 전과 비교할 때 다양성 면에서나 판매 가격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팩렌즈는 포기할 제품이 아니라 안경원 매출 상승의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ABC렌즈의 계획은 무엇인가.

최진욱 대표 : ABC렌즈는 이제까지 안경업계에 없었던,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된 유통회사다. 또 자사는 지난해 4월에 기존 안경원 프랜차이즈에서 행하던 3가지를 과감히 없앤 무판안경을 출범했다. 바로 관리비 무, 사입 무, 인테리어 무라는 ‘3안경원 프랜차이즈를 창립했다. ABC렌즈와 무판안경을 이용하면 효용성이 크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을 확신한다. 또 우리 ABC렌즈는 내년 초쯤에 안경업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옵틱위클리에 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업계에 없었던 1만여 안경원에 소통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ABC렌즈는 과거의 안경원, 과거의 유통 시스템과는 또 다른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창립 초기에 종이 거래명세표를 없앴으며, 단 한 개의 주문에도 신속한 배송 시스템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ABC렌즈는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한 주문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 운영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관리비 등 3를 없앤 안경 프랜차이즈 무판안경을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 남들이 걷지 않던 용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곳이 ABC렌즈이다.

 

최진욱 대표는 끝으로 지금까지 ABC렌즈를 믿어주신 전국의 1천여 거래 안경원 원장님들과 안경사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혁신적인 도전으로 안경업계의 발전과 안경원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꾸준한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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