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습관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danified.ne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한 40대 남성은 지난 5년 이상 잠들기 전 어두운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유지했는데, 이로 인한 스마트폰의 청색광으로 노화가 진행 중인 망막세포가 손상돼 실명했고, 결국 눈에 안암(eye cancer)이 발병 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눈에 해로운 청색광은 380~500㎚의 짧은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의 일종으로 이 빛에 누적되면 망막 시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청색광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 TV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해 명암 대비감도를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는데, 국내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망막질환 환자가 25만명의 절반으로 이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5년새 59%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건강보험공단, 2015년).
경기도의 모 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가급적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쳐다보는 것을 삼가하고, 가능하면 청색광을 줄여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청색광을 줄여야 한다”며 “특히 안경사는 소비자들에게 청색광을 차단하는 다양한 기능성 렌즈를 홍보해 관련 피해를 감소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