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콘택트렌즈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습관이 각막염 등 안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해 각막염에 걸린 여섯 환자의 사례를 공개하며 콘택트렌즈 사용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CDC는 콘택트렌즈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렌즈를 낀 채 잠자리에 드는 습관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잠자는 이용자는 낮잠을 잠깐 자는 경우까지 포함해 전체의 약 3분의 1 정도라고 보고했다.
CDC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의 콘택트렌즈 이용자는 현재 약 4천 500만 명이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이 들면 안구 감염 위험이 6배에서 최고 8배까지 높아지고, 또 각막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외래와 응급을 통틀어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으로써 이는 매년 증가 추세’라며 ‘따라서 콘택트렌즈 이용자는 렌즈 착용과 관리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국내 안경사들은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제12조 7항, 즉 ‘안경사는 콘택트렌즈를 판매할 때 고객에게 사용방법과 유통기한 및 부작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를 준수하고 있다”며 “콘택트렌즈 판매 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도록 주의사항을 고객에게 반드시 숙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