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중국의 안과는 현재 부모와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이고 있다.
베이징시의 한 안과의사는 “겨울방학 기간 동안 매일 200명 정도의 10살 이하의 아이들이 시력 문제로 내원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4살짜리 아이도 ‘소안경(小眼鏡; 작은 안경잡이, 안경을 쓴 학생을 비유)’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엔 외부 활동이 적고 대신 학업과 전자기기 이용이 많아져 ‘소안경’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엔 현재 6억 명에 달하는 근시 환자가 집계되고 있는데, 이에 교육부와 국가보건위생위원회 등 8개 부서가 연합해 지난해 8월부터 ‘근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종합예방 및 통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전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