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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4개 조립된 액체 변환 안경
근시와 노안 동시에 교정 가능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전용 안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노안을 가진 우주비행사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이 안경은 NASA 과학자들이 특별히 액체 초첨 변환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NASA의 우주비행사는 과거부터 완벽한 시력을 갖춘 비행사를 선발 기준으로 정했다. 그러나 우주 개발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결과 NASA는 우주비행사의 시력제한 조건을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최근 NASA에서 일하는 많은 우주비행사들은 이미 중년이 되어 노안이 매우 흔한 사례가 되었다. 이외에도 나이와 관련된 눈 질병 등으로 가까운 거리의 작은 물체를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중력이 약한 환경에서 장시간의 노출은 우주비행사의 노안을 한층 더 심하게 했다.
이에 NASA가 우주용 다초점렌즈 안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개발한 이 렌즈는 우주비행사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자유 초첨 변환거리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고, 근시든 노안이든 쾌적한 시야를 제공한다.
트루포칼스(TruFocals)로 명명된 이 안경은 네 개의 렌즈로 구성, 두 개의 렌즈가 한 개 조로 조합되어 가장 외부 층의 렌즈 한 조는 착용자의 실제 도수이며, 안쪽의 렌즈 중간에 놓여진 한 층은 투명 실리콘 액체로 이완이 가능한 얇은 막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 개발자에 따르면 이 안경을 착용한 후 우주비행사는 어두운 빛에서도 근거리의 작은 글자를 읽을 수 있었고, 국제 우주정거장의 천장에 설치된 각종 수치의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임무수행 과정 시 안경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TruFocals는 우주비행사가 사용하기 전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예산적인 측면에서도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NASA는 이 같은 기능의 새로운 안경이 시판된다면, 그 가격은 적어도 9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