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를 빛나게 만드는 칭찬, 올바른 자아 형성에도 크게 좌우
뉴욕의 교도소에서 일하던 심리치료사 콜시니(R. Corsini) 박사에게 어느 날 한 수감자가 찾아왔다.
며칠 뒤 가석방된다는 그는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년 전 콜시니 박사를 만난 이후 자신은 완전히 새 사람이 됐고, 자신의 변화는 모두 박사 때문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콜시니 박사는 그가 누구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수감자가 말한 내용으로 보아 장기간의 상담을 통해야만 이뤄질 수 있는 성격과 행동의 변화였기에 아무리 기록을 뒤져봐도 그를 상담한 기록은 없었다.
수감자는 단지“2년 전 박사님이 제게 말해주신 말씀, 즉 박사님은 제가 IQ가 높다고 말해주었다” 고 말할 뿐이었다.
이 사례를 경험한 콜시니 박사는 사람의 성격이나 자존감은 타인의 말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건넨 말과 행동에 맞춰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효과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형상 중 하나가 바로 낙인효과(labeling effect)이다.
아이들에게 ‘바보’‘문제아’등의 꼬리표를 붙이고 그것을 반복하면, 그 아이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그 부정적으로 인식된 자아상에 맞춰 행동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칭찬을 해주면 아이의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칭찬은 자신과 상대를 빛나게 하는 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