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도는 1천 명 수술 환자 중 4명 합병증 발생… 10년 전보다 30% 이상 감소
미국 80세 노인 절반이 백내장
당뇨 환자는 조기 수술이 도움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수정체를 덮으면서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미국에서 매년 3백여만 건이 시술되는 가운데, 최근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백내장 수술의 합병증이 1990년대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한 보고서가 발표했다.
백내장 수술이 안전하다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확산된 속에서 이 수술은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눈의 염증, 출혈, 망막분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시술이다. 하지만 최근 안과학 잡지의 한 보고서에 이같은 합병증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힌 것.
지난 2005년과 2006년 의료기관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0명 가운데 4명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10년 전인 1994년과 1995년은 1000명 중 6명이 합병증을 겪는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미국 Michigan 대학교의 Joshua D. Stein박사는 “이 분석 결과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위험도가 낮고, 과거에 비해 안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환자가 다른 안과 질환을 갖고 있다면 백내장 수술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당뇨병 망막증 환자는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차라리 일찍 백내장 수술을 받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80세 노인의 절반이 백내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미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며 비용은 15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