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성안이면 백내장•라식수술 조심해야’
  • 김보라 기자
  • 등록 2019-11-14 22:21:22

기사수정
  • 삼성서울병원 안과교수, “건성안으로 인한 각막염증 치료 없이 수술하면 시력저하와 빛번짐 등 부작용 가중”


▲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이 완료됐고, 2017년 2월부터 국내 안과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염증성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 InflammaDry.

안구건조증으로 생긴 각막 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백내장이나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시력 저하와 빛번짐, 따가움, 건조함 등이 가중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안과의 한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흔히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고 콘택트렌즈 착용, 안과 수술 등 여러 요인이 복합돼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건성안 유병률이 백내장 및 라식라섹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의 약 50~7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성안의 원인이 염증 때문인지, 눈물층 이상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치료할 경우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안구건조증 환자가 186만명이었으나 2013212만명, 2015217만명, 2016225만명 등 매년 6% 이상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라식 수술 등을 받으면 안구에 충분한 눈물이 확보되지 않아 세균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간혹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정확한 검진이 필수적인데, 지난 2017년 국내에 도입된 인플라마드라이라는 간편한 진단 키트는 10분 안에 염증성 안구건조증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의 한 부회장은 안경사들은 종종 마주치는 백내장과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고객들에게 수술 전 눈의 염증검사를 권유해야 한다이를 통해 고객이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물감, 충혈, 통증, 시력저하 또는 내안구염 등의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TAG
132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내 안경원의 연평균 매출은 ‘2억 1,850만원’ 국내 안경원의 2022년도 연평균 매출이 2021년보다 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예비창업자 등이 생활업종 통계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콘텐츠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제공하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콘텐츠에선 업...
  2. 봄철 ‘항히스타민제’ 과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달에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공개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며, 일반의약품...
  3. 망막박리 치료하는 인공 유리체 개발 망막박리 치료를 위한 인공 유리체가 개발되었다.  지난 1일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동아대학교병원 합동연구팀은 망막박리 치료에 알지네이트를 활용하는 연구결과를 과학 및 임상적 응용을 다루는 국제저널인 「Biomaterials」에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해초에서 추출한 천연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하는데, 유리체는 수정...
  4. 미완의 국내 안경사법… 말레이시아에 답 있다 말레이시아의 안경사 관련법이 한국 안경사들이 획득•수행해야 할 모범 정답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 안경사들이 말레이시아 안경사법을 최종 목표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확실하게 업무 범위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 현재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은 눈과 관련한 전문가를 ①눈의 질환을 치료하는 안과의사 ②굴절...
  5. 안경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드는 안경 피팅④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서 ‘킨들’을 성공한 것에 힘입어 개발한 것이 스마트폰인 ‘파이어폰(Fire Phone)이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에 출시한 파이어폰은 4.7인치 고화질의 터치스크린에 13메가 픽셀 카메라 내장 등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