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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이버’의 문진은 무엇이 다른가? ⑤
  • ㈜아이세이버안경체인 교육부 부장 서채연
  • 등록 2020-01-31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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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문진 시 복용 약물 확인해야


▲ ㈜아이세이버안경체인 교육부 부장 서채연

항부정맥제(Antiarrythmic Agent)

정상 맥박은 1분에 약 60~100회이지만 정상적인 맥박 수 보다 적거나(서맥) 많은 경우(빈맥) 또는 정상적인 맥박 전에 다른 박동이 먼저 나오는 등의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부정맥이라 한다.

 

최근 인구 노령화에 따라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각종 부정맥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항부정맥제(Antiarrythmic Agent)는 이러한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물이며, 작용기전에 따라 Class 1(나트륨 Na+ 유입차단제), Class 2(베타차단제 β-blocker), Class 3(칼륨 K+ 유출 차단제) 그리고 Class 4(칼슘 Ca2+ 채널 차단제)로 분류된다.

 

이 중 Class 3에 해당하는 아미오다론(Amiodarone)이라는 약물은 심장의 수축 간격을 느리게 하여 부정맥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코다론(Cordarone) 정이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오다론(Amiodarone)은 장기 투여 시 폐, 심장, , 갑상선 등에 많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각막 미소침착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하면 회복되지만, 매우 드물게 시신경병증과 시신경염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홍반, 작열감 등의 광과민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미오다론(Amiodarone)은 시력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안과검사를 받도록 권장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Benign Prostatic Hyperplasia Medication)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비대해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60대 이후 남성의 약 60~70% 정도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α-blocker)와 안드로겐억제제(Antiandrogen)가 사용된다.

 

이 중 알파차단제(α-blocker)의 약물로 탐스로신(Tamsulosin)이라 불리는 플로맥스(Flomax)는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남성에게 전립선 및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약제로 처방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에 사용되는 알파차단제(α-blocker)는 홍채에 존재하는 알파수용체(α-receptor)에도 작용하여 홍채의 수축을 방해하는 홍채긴장저하증후군(Intraoperative Floppy Iris Syndrome)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보고됐으며, 실제로 한 연구에서 백내장 수술 중 홍채긴장저하증후군(Intraoperative Floppy Iris Syndrome) 증세를 보인 16명의 환자 중 10명이 탐스로신(Tamsulosin)을 복용하는 환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의 합병증을 2배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채 손상으로 인해 수술 후 시력저하와 눈부심, 빛 번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항말라리아제(Antimalarial Agent)

항말라리아제(Antimalarial Agent)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며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 등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항말라리아제는 발진, 두드러기, 광과민성, 탈모, 탈색과 같은 피부 부작용 증상을 갖고 있다.

 

유명한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안구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망막독성은 그 중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용량으로 장기간 사용 시 망막에 문제가 나타나는 빈도가 더 높으며 망막독성이 진행되면 시력 손실을 야기하게 되는데 약물을 중단하더라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소화계 쪽으로는 식욕저하, 복통, 구토, 설사, 간기능 이상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외 두통, 불면증, 환각, 감정변화, 이명, 현기증, 신경과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은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방학을 맞아 희귀종 게를 연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안자자비로 가기 위해 경비행기를 탔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하고 약 10분이 지났을 무렵 상공 1,130m를 운항 중인 경비행기 안에서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고 오른쪽 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던졌다.

 

그녀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녀가 복용한 항말라리아제의 대한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약물은 우리 몸의 다양한 기관에 부작용을 야기하기 마련이다.

 

이제껏 제시되었던 약물 이외에도 여러 약물이 우리 눈에 안구건조증, 눈부심, 시력저하, 색각이상, 망막이상, 황반이상 등의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정 약물은 심각한 안과질환을 야기하여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고객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1차적인 아이케어 전무가로서 고객이 복용하는 약물이 어떤 안과질환 및 시력이상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지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약물은 안전하여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지만, 3회에 걸쳐 나열되었던 14종의 약물은 시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객 문진 시 그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이 어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약물의 부작용까지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 시력이상인지 약물에 의한 시력이상 및 안질환인지 미리 판단한다면 그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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