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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H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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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7 1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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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의 양안시 검사법에 주목

독일식 대표 검안법으로 불리는 엠카하(MKH; Mess- und Korrektionsmethodik nach Haase)는 ‘하제(Haase)식 측정 및 교정론’으로써 하제가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독일식 이론이다.

하제가 어떻게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그가 남긴 사고의 흐름을 필자가 처음 접했던 그 당시 감흥은 아직도 가슴을 뜨겁게한다. 게다가 아직 국내에 엠카하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다고 생각한 바, 독일 검안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제 연구의 과정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전문 인용을 원칙으로 하되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필자의 코멘트를 곁들이는 것으로 하겠다.

먼저 1957년 10월 독일의 한 전문잡지「Der Augenoptiker(안경사)」에 베를린의 국립 광학 및 광공학 전문학교(Staatliche Fachschule fur Optik und Fototechnik; 이하 SFOF) 연구소장인 W. Thiele 박사가 소개한 하제의 글로 서두를 소개한다. 주제는 ‘양안시 검사 방법과 양안시의 병리학적 이상이 아닌 광학적 비교에 대하여’ 였다.

당시 배경과 검사기기의 개발

양안시 영역에서 병리학적 이상이 아닌 광학적 비교에 관한 새로운 연구나 1936년 영국의 저명한 학자 Turville이 처음 이슈화한 이들의 이론적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에 대한 노력은 1957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TIB(Turville infinity balance)검사법’으로써 1937년 3월 영국에서 처음 공식적인 학설로 받아들여졌다.

운이 좋았을까. 그 당시 독일학자인 Peter Abel과 Otto Marzock는 영국에 거주하면서 TIB검사법을 매우 가까이에서 직접 접했을 뿐만 아니라 Turville과의 두터운 친분으로 양안시 검사의 정수부터 다양한 응용 가능한 검사들까지 폭넓게 구상할 수 있었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연구들은 세계대전을 치르고도 무사히 보존되어 독일의 임상안경사들과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가능하게 하였고 당시 다양하고 강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1938년 당시 SFOF에서 교수로 재임하던 Peter Abel은 어쩌면 Turville의 이론이 세상의 빛을 보기 전, 그러니까 전쟁전 이미 Otto Marzock과 나름대로의 독일식 TIB검사법을 구상했을 수도 있으며, 그만의 흥미로운 주제로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전쟁 후 Thiele 연구소장은 소내 연구원 Gorges와 Reinhardt와 함께 TIB검사법의 허와 실을 분석하여 매년 보고하였다. 이후 독일검안학회는 오랫동안 덮여있던 이슈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독일양안시교정 영역에서의 기나긴 고요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Turville의 연구자세를 보자면 그는 검사법에 대한 기나긴 연구를 견뎠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용기를 북돋을 줄 알았으며 그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갈지언정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또한 그가 자신의 휴가기간 동안 베를린에서 열렸던 DGO의 학술회에 번번히 참석했다는 사실은 Peter Abel과 Otto Marzock 뿐만 아니라 독일안경사연합이 실로 거장과 친구가 되었음을 반증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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