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도 아닌 겨울철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들어 겨울답지 않게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 이상 높으면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는 등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이달 들어 17일을 초과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신체 미약자 등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데, 사실 이에 못지않게 선글라스 등 안경과 모자의 착용도 빼놓을 수 없는 보호용품이다.
지난 2018년 3월 EBS의 ‘명의’에 출연한 강남연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김경수 교수는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모자와 선글라스 또는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얼굴과 머리 부분이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탈모, 뇌졸중 등 두부와 뇌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침투하는 미세먼지의 절대량을 20~30%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김경수 교수의 주장이다.
한편 일본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꽃가루 방지 안경’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10월 ㈜시선에서 먼지 차단용 안경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