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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받는 학생들… 비결은 맞춤교육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1-07-18 1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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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의 누리(NURI) 사업 선정으로 실습 기자재 풍부… 10~20년 후의 중추적 인물 양성에 초점
 
경운대학교 안경광학과 편

경운대학교 안경광학과는 경북지역 최초의 4년제 학과로 지난 2000년 개설됐다.

지금은 경북지역에 4년제 안광과가 여럿 있지만, 경운대 안광과가 출발할 당시만 해도 4년제 안광과는 전국에서도 드문 예였다.

‘최초’라는 이름이 지니는 무게에 걸맞게 지난 10년 동안 경운대 안광과는 선도적 위치를 견지하며 올곧게 걸어왔다.

경운대 안광과가 걸어온 지난 10년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손정식 학과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7개 실습실 완벽 배치

경운대학교 안광과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안경학 각 분야의 특화된 실습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안경 조제가공을 할 수 있는 안경 조제가공 실습실을 비롯해 콘택트렌즈 이론 및 실습 강의가 이뤄지는 콘택트렌즈 실습실, 안경조제 시 고려해야 할 물리현상을 실험하는 광학실험실, 안경사 자격증을 소유한 대학원생이 관리하는 안경원 임상실습실, 안경 디자인 및 안경전산 수업이 이뤄지는 안경디자인 및 전산실습실,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한 강의가 이뤄지는 멀티미디어 강의실과 어학실습실까지 7개의 실습실을 사용하고 있다.

손정식 학과장은 “실습실 기자재 구비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그러나 우리 학과는 한 명의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기자재 수를 늘리는 계획, 기자재 한 대당 사용하는 학생의 수가 적절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실습실과 기자재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운대 안광과가 이토록 높은 수준의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출 수 있었던 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시행한 교육부 주관의 누리(NURI)사업에 선정됐기 때문.

교육부 주관의 NURI사업은 ‘지역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써, 경운대 안광과는 안경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의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안경분야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필요한 여러 사업을 수행했다.

당시 연간 10억 정도의 지원금으로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추는데 투자했던 것은 ‘누리사업 지원이 끝나더라도 후학 양성을 위한 귀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는 손 학과장의 선견지명 때문이었다.
 
또한, 실습실과 기자재 첨단화를 진행하면서 학생에 대한 지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학생 대상 지원으로 국제광학전 참관이나 해외 어학연수, 해외 산업체 탐방, 장학금 혜택, 학술 경시대회, 브랜드 공모전, 학술동아리 지원,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인재양성에 힘썼다.

학과 커리큘럼도 안경디자인 수업을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실무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실시했고, 경영마케팅 교육, 안경소재 특강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는 단순히 안경사 국가시험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안경사 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중점을 둔 교육 목표 때문이었다.

손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취업촉진과 진로확장이라는 측면에서 4년 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완성했다”며 “누리사업의 지원이 끝나 중단된 수업도 있지만, 오는 2012년에는 검안관련 교육과정을 늘려 새로운 미래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학교•업계•단체와의 소통에도 주력

경운대 안광과는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해 주춧돌이 될 인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학과장은 “지금 당장의 국시 합격률이나 취업률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유통이나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20년 내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해 안경업계에 진출했지만, 1~2년 내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경향도 일부 있는 현실에서 손 학과장은 “오래 일할 수 있는 업계 환경을 만드는 일에 업체 뿐 아니라 학교, 안경단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강단에서는 안경업체에 연계된 수업을 실시해 맞춤 인재를 육성하고, 업체와 학교, 안경단체 서로가 소통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관계 형성이 시급하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운대 안광과는 9명의 정교수 외에도 겸임교수와 시간강사까지 포함 국내 최다 교수진을 보유한 곳이다.

높은 수준의 교수진과 최고 수준의 실습실이 어우러져 걸출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경운대 안광과.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욱 기대되는 경운대 안광과와 그리고 이곳에서 탄생할 인재의 활약상을 기대해 보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


우리 학과 자랑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원동력은 좋은 환경”

시기능 훈련과 관련해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가 누리사업에 선정된 시기인데 외국 광학전 참관은 물론이고 해외 대학이나 사업체 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건 외국 대학 기자재에 뒤쳐지지 않는 우리 과 실습실의 기자재 구성이었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 김동수, 대학원 재학중



“실습생이 칭찬받는 학풍 마련한 학교에 감사”

올해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 실습을 마친 상태에서 우리 과 실습실의 기자재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실습나간 안경원에서도 기자재 조작에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너무 잘한다는 칭찬을 받을 때면 어깨가 으쓱할 정도였다. 앞으로 대학원 진학이나 안과 검안 쪽으로 진출해 시력 관리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 박선미,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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