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본의 대형 안경체인들이 발표한 지난달의 매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과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발령된 비상사태 선언으로 영업을 자제해온 각 체인회사들은 골든 위크 이후 조금씩 영업을 재개해 지난 5월 25일 해제가 선언된 이후 영업을 재개한 안경원이 크게 늘면서 5월 매출의 하락폭이 4월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다.
파리미키와 메가네노미키 등을 운영하는 미키홀딩스의 매출은 전체 가맹점 기준 48.5% 감소하고, 아이간 체인은 동기대비 매출이 약 53.7% 감소, 진스 역시 47.5%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메가네슈퍼는 전체 안경원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EC(전자 상거래) 부문은 오히려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 분야에서 안경과 기타 물품 배달 등의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전개한 것이 영업을 자제한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전년 대비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안경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영업을 자제하던 대형 안경체인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해서 6월엔 매출 회복이 다소 기대되지만,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와 고용 환경의 악화 등으로 개인 소비의 회복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며 “따라서 전체 소비시장, 그리고 대형 안경체인의 매출 회복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