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차원주렌즈를 이용한 난시교정은 굴절이상검사와 교정에 매우 중요한 이론으로 숙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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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원주렌즈에 의한 난시축의 결정 방법
타각적 굴절검사 방법으로 얻은 구면렌즈도수에 난시도의 절반을 가산한 등가구면굴절력을 참고로 하여 최고의 시력을 얻을 수 있는 구면렌즈의 굴절력을 구한다.
이 경우 최소착락원이 망막 위에 오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C.C.의 손잡이(중간축)를 검안테(또는 refractometer)에 삽입된 원주렌즈의 축과 합치시켜 손잡이를 반전시켜(손잡이 위치는 같음) 점군시표를 보게 하여 어느 위치에서 잘 보이는지를 피검자에게 묻는다.
만일 두 위치에서 시력이 같으면 검안테에 원주렌즈가 있는 경우는 그 원주렌즈의 축은 맞는 것이고, 원주렌즈는 없고, 구면렌즈 뿐이라면 난시는 없는 것이 된다(그림6).
그런데 C.C. 반전 전후에 두 위치에서 점군시표의 보이는 상태에 차(差)가 난다면 검안테에 삽입된 원주렌즈의 축을 잘 보이는 쪽의 C.C.의 같은 부호가 있는 쪽으로 약 5~10° 이동시킨다.
예를 들어 검안테에 삽입된 원주렌즈의 축이 90°이고, -0.5D라고 하고, C.C.의 손잡이를 90° 즉 수직에 맞춘 다음 전•후로 반전했을 때 -부호가 검사자 쪽에서 볼 때 우측에 있을 때가 좌측에 위치했을 때 보다 점군시표가 더 잘 보였다면, 검안테의 원주렌즈의 축을 같은 -부호쪽으로 5~10° 정도 돌린다. 다시 말해서 90°에서 80°나 85°로 축을 고쳐준다.
이런 작업을 되풀이해서 전•후로 C.C.를 반전시켜도 시력이 비슷하게 보이는 데를 찾아낸다. 즉 그것이 정확한 난시축이다(그림6).
교차원주렌즈에 의한 난시도의 결정 원리
축 결정의 원리에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난시도(굴절력)의 결정은 축을 결정한 후에 행한다. 즉, 축은 이미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이번에는 그 축방향으로 C.C.의 주경선 방향을 합치시켜 피검자에게 시표의 외관을 묻고, 다음에 C.C.를 반전시켜서 똑같은가를 묻는다. 이때의 광속 상태를 그리면 <그림5>와 같다.
<그림 5-(a)>는 난시안에서의 광속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5-(b)>는 난시안의 앞쪽에 C.C.를 대었을 때, <그림5-(C)>는 (B)의 C.C.를 반전시켰을 때의 각각의 광속의 모임을 나타내고 있다. (b)와(c)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b)에서는 망막상의 최소착락원의 크기가 커졌고, (c)에서는 더욱 작아져서 시력이 향상된다. 추가 교정의 난시도를 가해서 반전을 되풀이 하면 올바른 C값에 곧 도달하게 된다.
교차원주렌즈에 의한 난시도의 결정 방법
난시축이 확정되었으면 이번에는 C.C.의 -축과 +축을 원주렌즈의 축과 합치시켜 C.C.를 반전시켰을 때의 시력을 비교한다. 반전 전•후의 두 위치에서 시력이 비슷하면 검안테의 원주렌즈의 굴절력은 정확하다. 그러나 반전 전•후의 어느 한 쪽의 위치에서 시력이 좋으면 그때의 C.C.의 굴절력만큼 원주렌즈의 굴절력을 가감시켜 같아질 때까지 같은 조작을 되풀이 한다.
예를 들어 안경테의 원주렌즈가 C-1.00D Ax45°인 경우 -0.25D의 C.C.의 -축과 +축을 교대로 45°에 맞추어 볼 때 각각 별 다른 시력 차가 없으면 -1.00D의 원주렌즈의 굴절력은 맞는 것이다. 그런데 -축을 대었을 때 더 잘 보인다면 C.C.의 굴절력인 0.25D만큼 더해서 -1.25D의 원주렌즈를 끼우고, +축을 대었을 때가 더 잘 보인다면 0.25D만큼 빼서 -0.75D의 원주렌즈를 끼워서 또 이런 조작을 되풀이해서 -0.50D의 원주렌즈를 끼웠을 때 C.C.의 -축과 +축을 교대로 대도 보이는 정도에 아무런 차가 없다면 이 환자의 정확한 난시도는 -0.50D이다(그림7).
결정된 원주렌즈를 착용하고 시력검사를 해서 최고시력이 얻어지는 가장 약한 도수의 -렌즈 또는 가장 강한 도수의 +렌즈를 구하여 최종적인 구면렌즈도수로 결정한다.
구면굴절력의 정밀 결정
<그림 5-(b), (c)>에 의해서 난시가 제로가 되고 S도 거의 제로가 된 상태의 피검안의 앞쪽에 C.C.를 대고(축 방향은 임의로 좋음), 고의로 난시 상태를 만든다. C.C.를 반전하면, 만약 S가 완전히 제로였다면 반전에 의해서 망막상의 최소착란원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
이 크기가 변화되어 보이면 착란원은 망막의 전이나 후로 치우쳐 있어 약간의 S의 수정으로 구면굴절력의 정밀교정이 이루어진다.
임상적인 면을 고려할 때 난시교정 안경을 처음 착용하는 환자는 처음 얼마 동안은 약간 약하게 교정하는 것이 편해서 좋다. 처음부터 강도 난시를 완전 교정하면 어지러워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가끔 안경을 쓰지 않던 어른들에게서 강도 난시가 발견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등가구면도를 처방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원주렌즈의 굴절력(난시도)을 줄이고, 그 줄인 굴절력의 1/2을 구면렌즈의 굴절력에 가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2.00D=C+5.00D Ax180°인 환자가 있다고 하면, +5.00D의 난시도는 너무 강하므로 3.0D의 원주렌즈 굴절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줄인 3.0D의 절반인 1.5D를 구면렌즈에 가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최종 처방전은 (처방1)과 같이 된다.
S+3.50D=C+2.00D Ax180° -(처방1)
결국 난시교정은 시력을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안정피로를 해소시켜 눈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데 있다. 난시 교정할 때 잭슨식 교차원주렌즈를 이용하거나 또는 포롭터의 교차원주렌즈를 이용하더라도 난시축도의 교정 원리는 똑같다.
그리고 교차원주렌즈를 이용한 난시교정은 난해한 이론보다는 기능이 더욱 요구된다. 그러나 교차원주렌즈에 의한 난해한 이론은 굴절이상검사와 교정에 있어서 항시 이용되는 중요한 이론이므로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