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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3천명 교육… ‘안경원은 희망이 있다’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0-08-15 13:43:31
  • 수정 2022-08-10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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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실로코리아 TIVA교육센터 이현미 센터장, “코로나 속에서도 안경사 분들께 매일 새로워지는 콘텐츠 제공합니다”

6개월간 에실로 교육을 받은 안경사는 3천여 명에 달한다.

그것도 코로나가 창궐하는 기간에 이만큼의 안경사가 교육에 참여했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교육이 매출을 불리는 마중물 같은 것이라면, 안경사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코로나에 이어 49일이라는 끔찍하게 긴 장마까지 겹쳐서 죽을 맛인 안경사들이 이 정도로 교육에 열심이라면 걱정할 일이 없다.

안경원이 불경기와 천재지변으로 잠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교육의 끈을 놓지 않는 안경사가 있는 한 결코 퇴락할 수 없는 것이다.

실례로 독일 히틀러와 그 수뇌부는 나치를 반대하는 책은 쓰레기에 불과하다며 베를린 베벨 광장(Bebelplatz)에서 분서(焚書) 의식을 가졌다.

19335월 어느 날 벌어진 이 분서 사건은 나치에게는 흑역사다.

독일이 패전한 후 유대인 예술가 미차 울만(Micha Ullmann)은 독일의 분서 사건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베벨 광장 한가운데에 투명한 플라스틱 판 안에 하얀 서가(書架)를 만들어 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배움이 곧 희망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에실로코리아(대표 소효순)‘TIVA(The International Vision Academy)교육센터는 국내 안경사에게 희망을 지피는 장소다.

글로벌기업인 에실로 그룹이 한국보다 3~4배 이상 큰 미국이나 EU를 제쳐놓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교육센터를 만들었으니 에실로코리아의 한국 임원들의 열정을 알 수 있고, 국내 안경사의 전문성이 외국에서 그만큼 인정받고 있으니 희망이 넘치는 것이다.


▲ TIVA교육센터 이현미 센터장

- 코로나로 학교까지 셧다운되었습니다. TIVA교육센터도 영향이 많죠.

이현미 센터장 : 적지 않습니다. TIVA의 핵심인 에실로 검안 체험존에 국내 최초로 최신 기기들을 설치해 안경사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드리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초대할 수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 코로나가 세상을 엄청나게 바꿔놨습니다.

이현미 센터장 : 상상 이상으로 바꿔놓았죠. 모든 것을 다 바꾼 것 같아요.

- TIVA교육센터는 올해 초 개관했죠.

이현미 센터장 : TIVA교육센터는 작년 7월 이후부터 부분적으로 교육 장소로 활용됐고, 올해 1월에 TIVA의 핵심인 검안실의 모델링을 완성했습니다.

- 코로나로 교육이 많이 변경됐나요.

이현미 센터장 : 변화가 적지 않지만 TIVA교육센터는 물리적 공간인 교육장과 콘텐츠를 담고 있는 가상공간이 공존합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대면 교육이 어렵지만 에실로 교육은 여전히 실무와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되어 안경사와 언제든 소통이 기능합니다. TIVA교육센터는 단순한 교육장이기보다 체험공간을 목표로 설치한 것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안경사 선생님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 코로나 시대에 TIVA교육센터의 생존법도 온라인이겠죠.

이현미 센터장 : 생존법이요(웃음). 우리 TIVA교육센터는 코로나 속에서도 안경사 선생님들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TIVA교육센터는 비대면 교육 공간으로 전환했지만 일부는 라이브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또 다른 공간은 비디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공간으로 이용되어 마치 방송국 스튜디오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교육의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만든 충신 역할도 했습니다. 안경사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TIVA교육센터의 강사진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이현미 센터장 : 강사진은 모두 실무에 베이스를 둔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안경사 경력이 10년 이상인 분들로서 안과에서 검안사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강사, 또 영업 활동에서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현장 중심의 강사 등 크게 세 분야의 전문 트레이너로 구성되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합니다.

- TIVA교육센터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두 번째로 개관했습니다.

이현미 센터장 :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 TIVA교육센터가 두 번째로 개관했습니다. 한국에 이처럼 빨리 센터가 개관된 것은 한국 안경시장 확대를 위해 안경사의 전문성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에실로코리아 임직원들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안경사의 전문화 추구를 통해 안경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에실로의 DNA입니다.

에실로 DNA는 안경사와 공동 성장하는 것

- 에실로가 그만큼 교육에 집념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이현미 센터장 : 물론입니다. 한 예로 지난해엔 에실로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본사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새롭게 확장한 1개 층의 절반 이상을 안경사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배치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사무공간보다 더 세심하게 설치한 것이죠. 감사하게도 방문한 안경사 선생님들이 에실로의 속뜻을 알아봐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셨습니다. 교육은 많은 투자와 시간, 또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정직한 방법입니다.

- 근래 의료기사등에관련법률의 개정 시도 등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TIVA교육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현미 센터장 : 업계에 많은 도전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TIVA교육센터의 역할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업계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개선할지, 사업체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갈지 구체적인 대안과 해답을 찾는 것의 바로 TIVA교육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교육도 제품 판매에 국한하기보다 제품에 내포된 가치를 셀링하여 어떻게 지갑 점유율(Wallet share)을 높일 것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시죠.

이현미 센터장 : 에실로는 업계 최초로 2012년에 온라인 교육을 선보였습니다. 2019년부터는 에실로 온라인 플랫폼(EssiMax)을 재런칭해 진행하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3,000여명의 안경사 선생님들이 에실로 온라인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언택트 시대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는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이현미 센터장은 인터뷰 중간 중간에 위기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안경원 입점 고객 수가 나날이 줄어들지만, 그럴수록 국민의 시건강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커진만큼 안경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의 안경원은 문턱을 낮춰 안경 비착용자들도 부담 없이 방문해 눈 관련 상담이나 정보를 받도록 열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에실로코리아 TIVA교육센터는 위기를 극복하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안경사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만큼 에실로 교육은 전략 경영의 대가로 불리는 헨리 민츠버그 교수가 말한 불황기엔 내일의 비전도 쓸모없고, 오직 오늘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시간 학습이 성공 기업의 밑거름이라는 말처럼 현재 안경원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주목한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TIVA교육센터 이현미 센터장 약력 - 2006~2007 존슨앤드존슨비젼 콘택트렌즈 난시 교육팀 - 2007 칼자이스비전코리아 영업부 - 2007~2016 에실로코리아 영업1팀장, 교육부 팀장, 마케팅&교육 팀장 - 2016~ 에실로코리아 Education&Professional Services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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