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우울증 환자 중 22.9%가 당뇨병성 망막증 앓아
5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우울증을 겪는 당뇨병 환자들이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시각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번 추적 조사 연구에 참여한 Wayne Katon박사는 “우리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비만이나 흡연, 비활동성 생활을 하는 등의 요소를 배제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우울증이 당뇨병성 망막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의과대학의 Katon 박사와 연구팀은 2,359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지수를 나타내는 설문지9(PHQ-9)를 이용한 역학조사로 우울증 검사를 하였다.
그 결과 심각한 우울증에 체크를 한 환자 중 22.9%가 당뇨병성 망막증을 앓고 있었으며, 설문지의 점수가 5점이 증가하면 당뇨병성 망막증이 걸릴 확률이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변화가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며, 혈액 응고 활성화 요소가 망막증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Todd Brown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우울증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이는 환자의 질병 치료에 매우 부정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며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진단하던지 아니면 치료를 받고 있던지 간에 당뇨병은 진료방법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우울증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