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본지 연중무휴 5大 캠페인①/모든 성인에게 맞춤안경을…
  • 특별취재반
  • 등록 2021-04-30 22:28:37

기사수정
  • 다양해진 시(視)환경… 20세 이상은 누진 처방하자!
  • 안경광학계, 시기능의 정교한 사용 위해 맞춤안경 필요
  • 시력 변화 없는 20세 이상 성인은 누진안경이 적합

▲ 국민의 안보건 향상을 위해 개인맞춤 안경의 처방 조제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안광학 학계에서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한 안경광학과에서 진행 중인 봉사활동 모습이다(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 안경광학과 교수진 일각에서 안경렌즈도 4차 산업혁명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 시력보전을 시대에 맞도록 ‘20세 이상 성인에게 맞춤안경을 처방하자는 의견이 늘고 있는 것.

 

최근 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근시의 안구 성장이 멈추는 20세 이상의 성인은 지금처럼 단초점 안경렌즈를 일률적으로 처방하기보다 개인의 시력에 맞게 맞춤안경을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교수는 일반 안경렌즈와 맞춤 안경렌즈의 차이가 마치 자동차로 아스팔트 도로와 비포장 도로를 달릴 정도로 시야감이 큰 차이가 있다며 국민의 시력보호를 위해 전 국민 대상의 개인맞춤 안경화를 주장하고 있다.

 

국내외 의학계는 인체의 성장이 대체로 17~20세에 멈추고, 시력도 20세 성인이 되면 안구가 더 변하지 않고 근시 진행이 멈춘다고 말하고 있다.

 

검안학 김재도 박사는 성인은 눈의 변화가 멈추는 시기여서 시력 변화와 안경의 교체주기가 자연히 길어진다특히 사람의 눈은 사용이나 기능이 각각 달라서 눈의 기능을 더욱 정교하게 사용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사람의 눈은 다양한 시기능 요소를 충족하지 못하면 눈의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해 업무의 효율까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백석대학교 안경광학과 김효진 교수도 사람의 눈은 작업거리에 따라 미세한 안경도수와 동공 간 거리변화가 발생, 원거리 교정을 중점적으로 교정한 근시안경으로 모든 거리의 물체를 보는 것보다 착용자의 작업거리에 따라 개인맞춤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안경 착용이고 시력보호라고 말했다.

 

 

시기능과 사용용도에 맞는 맞춤안경은 필수

국내 안경렌즈 제조·유통업체도 학계의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의 온라인 판매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국민의 시건강 보호와 안경계의 활성화를 위해 안경의 개인 맞춤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바일 기기의 과다사용 등 근거리 시야의 혹사로 개인 맞춤형 안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안경렌즈 업계는 20세 이상 성인에게 개인맞춤 안경의 처방 시 클레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교육과 풍부한 전문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과학대 안광과의 유민정 교수는 모든 성인에게 맞춤안경을 처방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이는 고객으로 하여금 안경가격의 상승에 대한 부담과 조제상의 클레임 등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하지만 코로나19로 근거리 작업 비중이 예전보다 늘어나고, 특히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작업거리가 짧아진 상황에서 개인의 안경 사용용도와 시기능에 적합한 맞춤형 안경의 대중화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력보호 매우 중요

국내에서 개인맞춤 안경은 단초점렌즈의 가격에 비해 60~70%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또 개인맞춤 안경렌즈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하고 세부적인 시력검사부터 조제, 피팅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주문렌즈는 안경사에게 분명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클레임도 많이 발생하므로 전국의 모든 안경사가 개인맞춤 안경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안광과 교수는 주문렌즈는 최고 수준의 정밀검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처방돼야 하고, 피팅까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아직까지는 적잖은 학생들이 누진렌즈 처방에 부담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2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개인맞춤 안경을 처방하려면 안경사의 보다 전문화한 이론무장과 실습 경험이 선행되고, 이와 함께 학계와 업계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 국내 안경계는 안경사의 분투가 요긴한 상황이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4차 산업혁명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국내 안경사에게 20세 이상의 성인에게 개인맞춤 안경의 완벽한 처방과 조제 판매는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안경사가 뛰어넘어야할 시대적 과제가 분명하다.

덧붙이는 글

TIP. 개인 맞춤형 안경의 5대 고려 사항 • 개인의 안 기능 상태 고려 • 안경 착용 시 주시거리 고려 • 안경 착용자의 나이 고려 • 작업 형태 고려(원근 좌우 측방 고려) • 안경의 착용 환경 고려

TAG
15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