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이현안경협회가 개최하는 일본 최대의 안경축제 ‘메가네페스 2021’이 결국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당초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번 축제는 8월로 다시 연기됐지만 최근 코로나 감염이 확대되면서 실행위원회가 당초의 내용을 일부 변경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안경 여행’이란 온라인 투어로 개최되었다.
올해 온라인 투어는 메가네페스 2021의 개최 장소인 사바에市의 안경박물관과 종합체육관 등과 팝업 갤러리를 일주하는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됐는데, 각각의 장소에서 사바에의 신작 안경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일본TV에서 사바에의 안경공장 방문과 안경공양탑 참배 등 페스티벌의 매력을 소개하며 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실행위의 한 관계자는 “안경을 사랑하는 분들과 안경 산지를 이어주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메가네페스가 결국 팬데믹으로 취소되었다”며 “앞으로는 방문객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백신 접종 상황과 국가 정책 등에 의거해 추후 다시 한 번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온라인 메가네페스인 ‘안경 여행’은 2020 도쿄올림픽 폐막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의 특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폐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