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영기의 빛띠와 동공 내의 빛띠의 축이 합치되지 않을 때를 틀린 축(off axis)이라 하고, 사난시가 있음을 의미한다. 반사광을 가급적이면 가늘게 조절하여 동공에 비추면 난시축의 발견이 쉽다.

이때는 검영기의 슬리브를 회전시켜 축을 일치시킨 다음 검영법을 실행하며, 이때의 각도가 주경선이 되며, 이 주경선과 90°가 되는 경선이 또 다른 주경선이 된다. 난시에 있어서는 수직•수평 경선에 있어서의 중화점을 구한다.

각 경선의 반사광이 다음과 같이 출현할 때 난시를 예상할 수 있다.

㉮ 사입광선의 이동방향과 피검안내의 동행 운동 방향이 다르다.
㉯ 선조광의 이동방향에 따라서 반사운동의 속도가 다르다.
㉰ 경선에 따라서 피검안내에 보이는 선조광속의 축이 다르다. 즉, 한쪽은 넓고, 다른 쪽은 좁다.
㉱ 경선에 따라서 선조광속의 어두운 부분과의 경계가 다르다.

(예3) 난시의 검영법 검사결과

우선 최강주경선을 검출해서 그 중화도를 구한 다음 그것과 직교되는 최약주경선의 도를 구해서 -2D를 가산해서 경선 그림으로 나타낸다.

검영법에서 유의할 사항

1. 황반부에 대하여 검영할 것
2. 가급적 검사거리를 정확하게 유지할 것(50cm 또는 67cm)
3. 눈과 판부렌즈간 거리(정간거리)는 10~15mm로 일정하게 유지할 것
4. 구면수차의 영향을 배재시키기 위해 pin hole disk(3~4mmØ)를 사용할 것. 산동제를 사용하고 검영할 때도 핀홀을 사용해야 한다. 5. 강도의 근시•원시는 발산광선을 수렴광선으로 전환시켜 검사한다.
6. 조절이완을 막기 위하여 원방시 시킬 것(원용처방시)
7. 피검자의 앞쪽에 반사체를 두지 말 것
8. 모형안으로 숙달될 때까지 충분히 연습해서 오차의 개입을 배제할 것
9. 판부렌즈는 수직 안면에 대하여 피검안에 가깝게 대고, 렌즈면이 안면과 평행이 되도록 하며, 렌즈의 축과 안축을 동일한 축에 오도록 한다.
10. 피검자의 우안을 측정할 때는 왼손으로, 좌안을 측정할 때는 오른손으로 판부렌즈를 잡는다. 이때 판부 렌즈면은 안면과 평행이 되도록 유지한다.
11. 동행하면 +렌즈의 도수를 높여가고, 역행하면 -렌즈의 도수를 점차 높여서 중화점을 찾는다.
12. 사입광이 난시축과 일치하지 않을 때(off axis) 빛띠와 반사 빛띠의 각이 틀린다(깨짐현상이라고 한다). 이때 검영기 손잡이를 회전시켜 난시축과 빛띠를 합치시키면 이런 현상이 없어진다.
13. 빛띠가 난시축과 일치할 때 반사 띠의 폭이 가늘고, 어긋날수록 넓어진다.
14. 빛띠가 난시축과 일치할 때 반사 띠가 가장 밝고, 어긋날수록 어두워진다.
15. 중화점이 원점에서 멀리 있으면 이동속도가 느리고 가까울수록 빠르다. 또 굴절이상이 클수록 느리고, 작을수록 빠르다.
16. 중화점이 멀리 있을 때 희미하고, 가까울수록 밝다.
17. 중화점이 멀리 있을 때 반사 빛띠가 좁고, 가까울수록 넓어진다.
18. 특히 20세 이하에서는 조절마비제(1% atropine), 2% Homatropine, cyclogyl 등을 점안한 후에 실시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게 된다.
19. 동행과 역행의 전환점에서 중화상태가 출현한다.
20. 중화점에 가까울수록 동공 내는 밝아지고, 빛띠의 폭은 넓어지고 빨리 움직인다.
21. 호롭터의 ‘R’렌즈 없이 검사했을 경우 ± 3.00D에서 중화되었다면 실제의 굴절이상도는 다음과 같다.

+3.00 - (+1.50) = +1.50D

또는 -3.00 -(+1.50) = -4.50D

22. 호롭터의 ‘R’을 사용해서 검영법을 실행하면 검사가 끝난 후 +1.50D를 빼고 굴절이상도를 계산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또 검사하지 않는 쪽 눈을 운무시켜줌으로써 조절을 못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좋다.

검영기에 의한 타각적 굴절검사는 충분한 임상경험을 쌓아야 하며 절대로 중도 포기않는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검영법의 원리를 충실히 이해하면 연습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전 예측이 가능해서 연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