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의 ‘이슬람 세계의 예술 및 인도 경매’에서 멋진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안경이 출품될 예정이다.
무굴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이 안경은 착용자에게 악을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는 전설로 경매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ate of Paradise(천국의 문)’로 불리는 이 안경은 300캐럿이 넘는 콜롬비아 에메랄드와 ‘Halo of Light(빛의 후광)’으로 명명된 안경은 인도 남부의 다이아몬드 가공으로 부를 누렸던 골콘다 지역에서 발견된 20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제작됐다.
소더비의 관계자는 “무굴제국의 황제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경매품은 보석과 영생이 밀접히 연관된 이슬람과 인도 전통문화를 이해해야 좀 더 깊은 뜻을 알 수 있다”며 “이 보석 안경은 10월 경매에 앞서 홍콩, 뉴욕 등에서 전시 투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안경의 경매 시작 가격은 각각 350만달러(약 41억 1,320만원)로 책정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