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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진 부대표, ‘안경원 매출 올리는 지원’ 강조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1-12-15 21:13:27
  • 수정 2022-08-10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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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 진 부대표, “호야는 한국 안경사의 진정한 파트너, 내년엔 꿈의 근시 억제렌즈 ‘마이오스마트’ 출시할 터”

지난달 호야그룹에서 중국 이외의 아시아 전체 시장을 담당하는 호야 아시아 퍼시픽(HOYA Asia Pacific, HAP)’의 부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안경렌즈 업계에서만 30년이 넘는 경력의 서지 진(Serge Zins) 부대표는 바쁜 국내 일정에도 국내 안경전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본지는 지난 30일 한국호야렌즈 본사에서 서지 진 부대표로부터 한국 안경시장 전망과 호야의 사업적 목표 등에 대해 들었다.


▲ 호야 아시아 퍼시픽, 서지 진(Serge Zins) 부대표

-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출장이 어려운데,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해 상황이 조금 나아져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봐왔던 한국호야렌즈의 직원을 만나고, 내년도 목표와 방향을 이야기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20209월에 호야에 입사한 후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한국은 내가 담당하는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나라로서 소중한 고객들을 만나 호야 제품에 대한 의견과 개선 방안, 또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찾았다.

일련의 업무 추진을 위해 오늘과 내일은 한국의 대표적 안경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돌아볼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스케줄이 차있는데, 중간 중간의 식사는 안경사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생각이다.

엊그제는 오창과 안산 생산공장을 방문해 공장 가동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보고 받고 개선할 부분도 체크했다.”

- 호야 아시아 퍼시픽의 부대표로서 역할이 궁금하다. 그리고 목표는 무엇인지.

호야그룹은 시장을 아시아, 미주, EU 등으로 크게 나뉘는데, 세 권역의 매출액은 거의 비슷하지만 아시아는 미주만큼은 못하고 있다.

나의 기본 목포는 호야 아시아 퍼시픽의 부대표로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을 늘리는 것이고, 두 번째 중요한 역할은 나와 함께 일하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다.

역량 있는 인재를 호야에 모셔와 그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국은 사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곳엔 호야뿐만 아니라 에실로, 로덴스톡, 자이스 등 모든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해 있고, 케미그라스와 한미스위스광학 등 여러 로컬업체들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여러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안경사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번 방한의 중요한 업무다.

또 한국은 누진렌즈 착용률이 시장 규모에 비해 극히 저조한데, 이런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치 있는 연구가 가능한 시장이란 점에서 매력적이기도 하다.”

- 한국 안경렌즈 시장의 평가와 전망은 어떤가.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오랜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호야도 지난 2년간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점차 상승곡선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코로나에 적응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한국 안경시장은 누진렌즈의 낮은 점유율로 봤을 때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근시 유병율은 높은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호야는 내년에 꿈의 근시 억제 안경렌즈로 평가받는 마이오스마트를 출시한다.

이와 관련된 어린이용 근시시장은 지금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한때 60대 이상에게만 어필하던 변색렌즈의 사용 연령이 최근에는 30~40대까지 낮아져 변색렌즈의 시장도 앞으로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시장에 대한 목표도 있을 것이다.

한국 런칭을 앞둔 마이오스마트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100만조 가량 판매됐다.

이 때문인지 현재 홍콩 렌즈시장에선 싱글렌즈가 거의 사라졌다.

눈이 나쁘면 바로 마이오스마트를 사용했기에 싱글렌즈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마이오스마트를 사용하면 근시가 추가로 나빠질 확률이 훨씬 감소하고, 따라서 한국에서 첫 안경렌즈는 무조건 마이오스마트라는 인식이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또 호야렌즈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안경사 선생님들이 조금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호야가 안경사분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도록 만드는 것도 나의 중요한 과제다.

이미 그 구체적 활동이 준비단계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

호야는 압도적인 코팅 기술력이 장점

- 호야렌즈의 독보적인 장점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안경업계에 근무한 사람으로서 특히 탑 매니지먼트로 근무한 에실로 등 여러 업체에서 업무를 수행한 경험으로 볼 때 호야렌즈의 상대적 우위는 첫째 하드코팅, AR코팅 등 우수한 코팅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지금보다 더 뛰어난 수준의 업그레이드된 코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사에서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의 코팅력이 호야의 장점이라고 자신한다.

둘째는 고기능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R&D 분야에서 빠르게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구체적인 결과물 중 하나가 내년에 한국에서 출시되는 근시억제렌즈 마이오스마트다.”

- 한국 안경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호야는 안경사 선생님들의 진정한 파트너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호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개발할 방침이고, 안경사 선생님들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의 기술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고객에게 더욱 수월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셀링 테크닉의 전수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으로 호야는 선생님들과 자사의 편리한 거래를 위한 사업적인 툴을 만들어 드릴 예정인데, 무엇보다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더욱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선생님들과 굳게 약속한다. 감사하다.”


덧붙이는 글

호야 아시아 퍼시픽, 서지 진(Serge Zins) 부대표 Essilor Indonesia, 세일즈 매니져(1991~1994) Varilux Japan, CEO (1994~1998) Essilor China, CEO (2013~2015) Essilor International, CCO(고객담당 최고책임자) (20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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