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저명한 안광학 학술지「Optometry and Vision Science」에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보관 케이스 관리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카탈루냐 대학교 광학·검안과의 제니스 카르도나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인구통계, 사용자 지식, 보관 케이스 및 렌즈 관리 준수 등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68.6%가 수돗물로 보관 케이스를 세척하고, 26.4%는 6개월 이상 케이스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 299건의 답변서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40.5%는 케이스를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다고 답변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위험 인식수준이 매우 낮음으로써 적절한 위생 관념의 보급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카르도나 교수는 “많은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관리는 잘하고 있지만, 콘택트렌즈 보관 케이스를 청소하고 교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소홀하다”며 “오염된 보관 케이스는 콘택트렌즈 오염을 촉발해 안구 감염이나 실명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착용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릴 안경사와 산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