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광학관련 기업 EssilorLuxottica그룹이 전 세계 7,200여 곳의 가맹점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Grand Vision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의 경영진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그랜드비젼을 이끌어온 스테판 보르헤르트 CEO와 윌렘 엘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성명을 통해 보르헤르트 CEO는 ‘그랜드비젼의 매각이 완료됐기에 이제 나의 역할은 이것으로 종료됐다’며 자신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그의 후임에는 현재 룩소티카의 유럽,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등의 도매부문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마시밀리아노 무티넬리가 임명됐고, 룩소티카의 EyeMed 브랜드의 CFO로 재임 중인 니콜로 벤시베니가 그랜드비젼의 새로운 CFO에 취임했다.
지난 22일 개최된 그랜드비젼 전체이사회는 이 같은 지배 체제를 승인함으로써 이들의 공식 취임이 이뤄졌고, 향후 이들은 회사에 남은 프레데릭 도쉬 COO(최고운영책임자)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에실로룩소티카는 2년여의 협상 끝에 그랜드비젼의 지분 76.62%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매입가격은 주당 28.42유로(약 3만 8천원)로 마감됐다.
그룹은 2021년 연말에 그랜드비젼의 나머지 발행주식에 대한 공모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