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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계절성 각막궤양 확산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3-01-31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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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딱정벌레 분비물로 ‘크리스마스 눈’ 유행… 발병률 폭증

호주에서 작은 토종 딱정벌레의 독성 분비물로 인해 발생하는 ‘christmas eye(크리스마스 눈)’란 희귀한 계절성 유행성 각막궤양이 급속히 확산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70년대 처음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앨버리-워동가 지역에서 발견된 이 질병은 크리스마스 이후인 연초에 주로 발병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길이가 1㎜ 미만인 토종 딱정벌레인 오르토페루스가 분출하는 유독성 화합물을 눈에 부비면 각막궤양이 나타나는데, 그 고통은 출산에 비유될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검안사인 켈리 기븐스 박사는 “지난 1월 초 이후 ‘크리스마스 아이’의 사례를 25건 이상 관찰했다”며 “이는 지난해의 10건보다 배 이상 많은 발병으로 오르토페루스가 호주 전역으로 퍼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만 크리스마스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일반 항생제와 같은 기존 치료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회복까지는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돼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질병”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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