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디스포저블 콘택트렌즈의 공급이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유명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메니콘社의 경우 일회용 타입인 ‘원데이 메니콘 프리미오’ 시리즈의 일부 도수가 결품으로 처리돼 공급에 큰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니콘의 결품 사태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존슨앤드존슨비전케어•바슈롬•쿠퍼비전•알콘 등 글로벌 업체들의 형편도 비슷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니콘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이 앤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로 주문이 예상보다 생산능력을 초과해 공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전자부품 조달 등에 큰 지장이 생기면서 수요 확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본 알콘의 홍보팀 관계자는 “제조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했던 노동자의 재취업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노동력 복구가 늦어지면서 제조 물량이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그 결과 약 1년 전부터 결품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유통 가공을 일본에서 실시하고, 인근 국가에 일부 제품의 제조를 일시적으로 이관하는 등 급한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제품 공급을 완전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