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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쟁 시동 건 ‘최초 4년제 대학’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1-10-13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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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최초’ 수식어 최다로 보유한 명문 학과… 안경박물관 개관•외국대와 자매결연으로 교육 기반도 탄탄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 편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4년제로 개설된 학과이다. 특성화 학과로 지정되어 독일 아알렌대학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국내 안광과의 기초 학문 발전과 미래 안경사상(像)을 제시하고 있는 초당대 안광과는 대한안경사협회 김영필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다비치안경체인 김인규 대표 등 현역 안경업계의 주요 인물을 배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2001년도에 개관되어 화제가 되었던 ‘안경박물관’의 유명인사 안경 전시실에는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 김구 선생, 전봉준, 맥아더 장군 등 국내외 유명인사의 안경 이외에 각종 고안경, 광학기기의 역사, 특수 안경 등 13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안경 유물을 전시해 그야말로 ‘안경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진열하고 있다.

목포시와 공동으로 ‘시 치료 연구소’ 가동

이러한 탄탄한 교육 기반 위에 전문화된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초당대 안광과는 최근 목포시와 연계해 시 치료(Vision Therapy)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 목포시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이 연구소는 선정된 어린이들의 시 기능 이상에 대한 설문조사 후 매주 1회 40분간 학교 내 시 치료실에서 훈련하고, 이어서 가정에서 최소 8주간 매일 15분씩 시훈련을 수행하여 시 기능의 이상 증상을 개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김인숙 학과장을 필두로 학부생 4명, 대학원생 4명이 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인숙 학과장은 “시 훈련(Vision Training)은 비사시성 조절인 버전스 이상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와 성인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미국에서는 이미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며 “최근 어린이의 시력 저하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시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학과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목포시와 공동 주관하는 시 치료 연구소를 내년부터는 전남 교육청의 사업과 연계, 전남 서부권 지역인 무안과 청계군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이처럼 현장에서 훈련하는 임상은 유일하다”며 “대학들이 각 지역에서 시훈련을 실시해 안경사가 이 분야를 선도해야 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전남 교육청과 연계한 시 훈련도 곧 실시

사실상 초당대 안광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시훈련 효과가 큰 만큼 이른 시기에 훈련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2012년 전남 교육청과의 연계를 모색, 보다 많은 어린이들의 시 훈련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김인숙 학과장은 이와는 별도로 학교마다 안경사 면허인을 배치하여 학생들의 미교정 시력을 시간 제약 없이 교정케 하는 시력전담사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의 시력저하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경사를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로 배치해서 학생들의 안보건을 담당한다면 안경광학과의 입지도 넓어지고, 안경사의 역할도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 국민 안보건을 진정으로 담당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사 자격증을 지닌 전문 시력 보건교사가 각 학교에 배치되어 시 기능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국민 시 생활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안경사의 역할이 증대된다는 것이 김 학과장의 생각이다.

 
검안 중심 대학으로 우뚝

매년 열리는 졸업학술제도 초당대 안광과의 자랑이다. 4학년생의 경우 매년 개최되는 졸업학술제를 통해 스스로 주제를 정해 조별로 논문을 작성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안 전문가로 한걸음 다가서기 때문이다. 또한 해마다 학술제에서 새로운 안구 모형을 제작하여 전시하는데, 매년 쉽게 생각하지 못할 획기적인 안구 모형이 등장해 안광과가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졸업학술제와 동시에 개최되는 동문회도 선•후배 간의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내면서 학과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 26일 목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종합안과병원에 견줄 정도의 각종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초당대 안광과는 5개의 실습실을 배치하여 검안교육의 중심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더구나 3학년생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 전원이 D안경체인에서 1개월간 연수를 받음으로써 완벽한 현장실무와 이론을 익힌다. 이때의 과정은 실습학점으로 인정되는 만큼 학생들의 학구열도 대단하다.

결국 국내 최초로 개설된 4년제 안광과로서 해외 선진 교육 커리큘럼의 배치와 빈틈없는 교육을 통해 전문 안경사를 배출하고 있는 초당대 안광과는 미래의 안경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처럼 늦은 밤에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
우리 학과 자랑
창업 시 큰 도움 준 선배 동문님께 감사

목포시와 함께하는 시 치료 연구소에서 어린이 시 훈련을 돕고 있다. 단순히 책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아이들의 시력이 개선되는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

4학년이 된 지금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국민의 안보건을 지켜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낄 정도다. 검안을 더욱 깊이 공부해 시 기능에 이상을 느끼는 이들을 돕고 싶다. - 정화,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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