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아픈 경험일수록 주변인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해 주는 것이 치유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제임스 페네베이커(pennebaker, J.W) 박사는 46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자신의 나빴던 경험에 대해 글을 쓰게 한 학생 그룹은 불안감이 감소하거나 건강센터를 찾는 방문 횟수가 줄어든 반면, 피상적인 주제와 글짓기를 시켰던 학생 그룹은 여전히 불안과 건강센터 방문 횟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을 겪었던 사람들 대부분도 첫 2주간은 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반면, 지진 발생 후 3주에서 8주 사이에는 생각은 예전처럼 많이 하면서도 타인과 사건의 대화는 줄어들고,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이나 말다툼 등 이상 증세가 크게 증가했다.
바로 감정표현을 억제하려는 캔디증후군 때문이다.
감정 표현은 억제 보다 대화로 치료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