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는 지식과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해야” | ||
그는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찾아야 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동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간과하던 부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는 무엇인가 그동안 우리 안경사들은 전문인이라고 하면서도 별다른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안경사 모두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아가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조한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안경사의 날 행사에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여했지만, 단지 행사 참여에 그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이 많이 와서 보고 ‘안경사들이 정말 공부를 많이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안경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지적인 수준을 향상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안경사의 생일날에 진행되는 만큼 안경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행사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협회가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제시해야 하겠지만 회원들 스스로도 발전을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치권과 정부에 계속 안경사들의 노력과 관심, 실력을 알려주는 계기도 된다는 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날에 하루 정도는 문을 닫고 동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루의 수익을 위해 1년간의 농사를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수도권 안경사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이 안타깝다. 거리가 먼 제주, 경남, 부산의 경우 열성적으로 참석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 업체도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잔치는 아무리 해도 아쉬움이 있기 마련인 것 같다. 전 세계 석학들이 모인 이번 학술대회는 그 어느 나라의 학술대회보다 수준이 높은 행사다. 그런데도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가 낮아 아쉬웠다. 물론 어려운 와중에도 앞장서서 후원하는 업체도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공존의 발전보다 개별기업의 이익을 우선하는 행태는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더불어 교수들의 참석이 저조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교수가 국내외 학술대회에 적극 참석하면서 정보 교류와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번 학술대회는 ㈜휴비츠의 협찬으로 진행된 사진공모전 등 부대행사도 있어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향후에는 학술대회에 걸맞게 모든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창작제품을 만들어 제출하는 공모전 등을 마련하면 좋겠다. | ||
학술대회 강의진 인터뷰 |
추병선 교수(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학) 색각이상 등 시각적 왜곡에 따른 읽기장애에 대한 처방으로 컬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색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색각(시)이상은 이시하라 검사와 랜턴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특수 콘택트렌즈인 크로마젠 렌즈 등의 처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컬러렌즈 및 기능성 착색렌즈 등 컬러를 이용한 특수 콘택트렌즈가 시기능 이상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시각적 왜곡에 따른 읽기장애를 치료하는 비전테라피의 방법으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울러 양안시 기능의 문제가 있을 경우 적절한 처방과 시기능 운동을 실시하고, 시각적인 문제로 읽기방애가 발생된다면 컬러필터나 크로마젠 렌즈로 읽기가 개선되는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며 분광색도계 같은 장비로 정밀한 컬러 처방이 가능하다. 잭 챈(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 학술이사) 콘택트렌즈 평생 착용을 위한 연구를 하면서 착용자와 비착용자의 시력, 착용감, 눈의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심지어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더 편안함을 느낀 경우도 많았다. 이처럼 좋은 재질과 우수한 설계 및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진 콘택트렌즈는 눈 건강과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얼마든지 유용하다는 점을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다. 난시렌즈와 관련해서는 최근 동향과 함께 난시환자의 교정시 착용감 및 건조감의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서 모이스춰락 난시용 어드밴스와 같은 난시 교정용 소프트렌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난시 교정 소프트렌즈의 경우 무엇보다 제조공법이 난시교정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안경사들의 관심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르스 에반스 교수(런던 사우스뱅크 대학교 ) 시각적인 문제가 읽기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지만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기능 이상으로 인한 읽기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안경사와 검안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읽기장애와 시각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증상으로는 양안시 불안정과 조절부족 등이 있는데, 굴절력 교정과 관련된 시기능 운동으로 처방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한 행동검안의 측면에서 자세와 진후 및 포괄적인 접근과 자세한 시교정 처방이 필요하며, 근거가 있는 검안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상사례를 통해 색의 분류와 근거, 검사방법 등을 소개했는데, 성적이 떨어지고, 문자해독이 어렵고 시각왜곡이 있으며, 두통이나 편두통, 간질등과 자폐증 등이 동반될 경우 시행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이아나 누드람 원장(뉴욕주립대학 비젼테라피 클릭센터) 기본적인 비젼 트레이닝 검사로 렌즈플리퍼, 프리즘플리퍼 등의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또한 휴대용 입체경, Benell-O-Scope와 입체카드의 사용방법, 적-녹(아나그래픽 작업: Anaglyphic Work) 등의 사용법 및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좋은 자세와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도 전하고 싶었다. 김재도 박사(경운대학교) 3D TV가 대세인인 점을 감안하여 3D의 원리와 시기능에 대해 설명하며 안경사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녹안경과 셔터방식을 비교 분류하고 무안경 3D방식을 소개한 후 인지 조건으로 동일한 주시방법, 양안시의 중첩과 유사한 크기의 망막 상을 설명하면서 망막 상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의 입체시 차이로 인한 문제 등 3D로 발생하는 자각적인 증상과 안정피로 등과 함께 3D시청을 위한 시력검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큐프레다 교수(뉴욕주립대학) 비젼테라피와 시각재활 및 인지학습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안구운동과 관계된 안근육의 동향운동과 이향운동을 소개했다. 특히 조절의 경우 파형으로 조절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과 안구운동의 특정 파형을 통해 독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또, 외상성 뇌손상에 있어 비젼케어의 개념적인 모델들을 소개하며 안구운동 검사,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시기능 이상, 인식장애와 기억장애, 주의력 부족 및 피로감 등의 정신적 질환과의 관련성을 소개했다. 조지 우 박사(前 세계 검안협회장) 저시력자의 평가와 각종 검사법과 교정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전자확대기 등을 통한 교정방법과 컬러필터와 프리즘 검사 등의 처방법을 설명했는데 프레넬프리즘 처방의 경우 시력감소, 대비감도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처방 사례와 관련해 한국 안경사들이 참고하도록 갑상선 질환자와 교정시력 저하환자를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