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리얼리즘 기법 창시… 난독증과 하반신 불구 극복한 극사실주의 작가
예술계의 슈퍼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척 클로스는 판화가 이전에 극사실주의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다.
1940년에 미국 워싱턴 주에서 출생해 시애틀의 워싱턴대학과 예일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클로스는 1970년에 열린 첫 개인전에서 사진을 격자공간으로 나눈 뒤 각 블록을 캔버스에서 수동 확대하는 포토리얼리즘 기법을 소개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어릴 적부터 난독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48세에는 척추 응혈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손가락에 붓을 묶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그의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그림들은 세계의 명성 있는 미술관에 전시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척 클로스의 불꽃 같은 삶은 몇몇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추상적이면서 질서 있는 구성으로 주의 깊게 조립된 각각의 작은 그림들로 만들어진 그의 그림은 그가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재창조, 평범한 현상을 웅장한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극사실주의 화가인 척 클로스가 즐겨 쓰는 라운드 스타일의 안경테 속에 비쳐진 평범한 우리 자신과 친구들이 사는 현실이 사실은 추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는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