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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경사협회•옵틱위클리 2023년 캠페인②
  • 특별취재반
  • 등록 2023-04-15 0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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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신뢰 향상 위해 유니폼과 신분증을 착용하자!

미국에서 입장료와 광고료가 가장 비싼 스포츠인 미식축구(NFL)는 1년 중 3개월이 시즌이고, 한 팀은 한 시즌에 16경기만 치른다. 

 

미식축구는 죽음을 감수할 정도로 큰 부상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경기이어서 선수들은 한 경기당 최소 20억원의 높은 보수를 받는다. 

 

일례로 몇몇 미식축구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부상으로 부러진 손가락을 아예 절단하기도 한다. 

 

이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선수들은 대부분 손가락이 기형적으로 휘였거나 꺾여 있다. 

 

부러지고 잘린 손가락이 오히려 최고의 NFL 선수의 징표이자 표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고대 아프리카나 알래스카에서는 가족이나 종족을 표시하기 위해 문신이나 그림을 몸에 그려서 하나의 집단을 나타냈다. 

 

기원전 로마도 전쟁에 나설 때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해 투구와 갑옷을 군복 유니폼으로 착용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도 학생들을 군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군복을 입혀서 군사훈련을 시켰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위기 속에 소속감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군복을 도입한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사립 중고교인 이튼 칼리지도 학생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교복을 도입한 때가 1820년이다. 

 

이튼 칼리지의 교복 착용은 이후 서양 여러 나라의 명문 사립학교에 널리 파급되었다. 

 

우리나라는 1886년에 이화학당에서 최초로 교복을 도입했다. 모두 하나의 집단임을 알리고 일체감을 조성키 위한 조치였다.

 

 

고대 아프리카에서는 종족 표시 위해 문신

유니폼(Uniform)의 사전적 의미는 ①제복 ②한결같은 ③일정한 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모두 ‘하나로 통일된’이라는 의미를 가짐으로써 ‘우리는 이것을 입게 됨으로써 하나가 된다’라는 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라틴어로도 유니폼은 우누스(Unus, 하나의)와 포르마(Forma, 형태)가 합성한 단어로 특정집단의 하나임을 의미했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도 표시(標示)는 ‘표를 하여 외부에 드러내 보이는 일’로 적고 있다. 

 

표시가 그만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인지를 나타내는 정확한 증거가 된 것이다. 영어에서도 ‘표시’는 ‘Represent’로 직업을 ‘대표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유니폼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이 의사다. 

 

병원에서 마주치는 의사들의 흰 가운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직업적 신뢰와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병원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의 유니폼도 자신의 직업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백의의 천사로서 나이팅게일을 떠올리게 한다. 

 

유니폼이 가진 상징성이 그만큼 크고 확연한 것이다. 

 

전국에 산재한 약국의 약사들도 누구나 예외 없이 흰 가운의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국민에게 전문인으로서 신뢰감 조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안경사 유니폼 착용은 국민 신뢰 향상의 최고 도구

이런 의미에서 안경사의 유니폼 착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안경원에서 자유분방한 복장보다 국민의 시력을 보전하는 전문 의료기사로서 통일된 유니폼 착용은 직업의 전문성과 봉사성, 그리고 고객의 신뢰감 조성에 큰 몫을 한다. 

 

안경사가 고객을 응대할 때 티셔츠 차림보다 흰 가운을 입고 문진부터 시력검사, 안경 조제 등 안경사의 업무를 시행하면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더할 것이 분명하다. 

 

안경사의 직업이 국민 시력을 담당하는 전문직임을 가장 쉽게 알리는 가장 편하고 강력한 수단이 유니폼 착용인 것이다. 

 

이제 안경사는 고객의 신뢰 향상과 이를 통한 객단가의 상승을 위해 유니폼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안경 장사꾼에서 전문인으로 탈바꿈하는 가장 쉽고 강력한 표현이 바로 유니폼 착용과 신분증 패용인 것이다. 

 

안경사는 이제 새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화•첨단화된 시대에 국가 면허인인 안경사는 전용 유니폼과 신분증을 패용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자유 복장을 계속 고집하면 안경사 스스로 자신을 한낱 안경 판매자로 전락시킬 수 있다.

 

고객 신뢰감 상승을 통한 업권의 확대와 객단가의 상승. 그것은 바로 유니폼 착용과 신분증 패용에서부터 시작된다.

[편집자 주: 본 기사 중 일부는 대안협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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