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검안사와 안과의사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민들이 심각한 시각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지난달 29일 NHS(국민보건서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렬한 햇빛은 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시력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등급의 자외선 차단제와 품질 좋은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S의 지역책임자이면서 옵티칼 익스프레스社의 부대표인 안과의사 데이비드 티난 박사는 “올 여름 영국 전역에서 심각한 폭염이 예상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의 시력에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안구 손상은 자외선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무엇보다 휴가철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이 급증하는데, 해변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하면 아칸트아메바 등 미생물에 의한 각막염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휴가철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