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료용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메디프린트社(MP)가 지난 9일 녹내장 환자의 안압(IOP)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콘택트렌즈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녹내장 환자가 MP의 약용 콘택트렌즈인 LL-BMT1을 3주 동안 7일간 착용하면 안구에 관련 약물인 비마토프로스트가 직접 방출돼 IOP를 낮추는 게 가능하다는 것.
해당 콘택트렌즈는 하루에 두 번씩 티몰롤 0.5% 점안액을 투여한 기준군과 비교했을 때 IOP가 약 5.5mmHg 더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MP의 관계자는 “렌즈의 히알루론산(HA) 동시 방출로 인해 3주간 편안함이 개선됐고, 더욱이 렌즈에서 단백질 침전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에선 약 300만명이 녹내장을 앓고 있기에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지면 자사는 35억달러(약 4조 4,758억원) 규모의 녹내장 치료제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