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미국 극장주에게 내년 5월부터 일회용 3D안경 비용의 지불을 중단하겠다고 통보, 이에 세계 최대 극장체인인 리걸 엔터테인먼트社는 극장과 관람객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3D 상영관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갈등은 관람객의 상당수가 DVD 구매를 줄이는 대신에 영화를 다운로드하며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음에 따라 영화사의 수익이 줄어들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 소니 픽처스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 극장들이 관람객이 안경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는 ‘고객 소유 모델’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더 이상의 지불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소니의 스티브 엘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3D 안경 비용을 해결할 건설적 방법이 있다”며 극장주들에게 이의 재논의를 제안하여 협상의 여지는 마련되었으나 극장주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3D 안경 공급업체 중 하나인 ‘리얼D’에 따르면 유럽에서 고객이 소유하는 3D안경 한 장의 가격은 1유로(약 1천 600원)에 제작쪾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