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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2억 안팎 올리는 안경원들… 비결은?
  • 특별취재반
  • 등록 2023-08-31 22:31:28
  • 수정 2023-08-31 2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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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예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검안•피팅•SNS마케팅 등으로 고매출 달성
  • 불황과 경쟁이기는 특화(特化) 개발이 성공 보장

①경기 아이데코 의왕점의 피팅 모습 ②한남동 파피루스 안경원의 고품격 인테리어 모습 ③다양한 첨단 검안기기를 갖춘 서울 명동의 E 안경원 ④완벽한 검안으로 유명한 분당 아이필 안경원한국의 유통시장은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쫓겨날 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한 정글 같은 곳이다. 

 

더구나 국내 유통업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하면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졌다. 

 

전 세계 500대 주요기업 중 350개 기업이 망하는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자영업자들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국내 안경원은 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국내 인구로 볼 때 5천여 안경원이 적정선임에도 곱절이나 많은 안경원이 개설됨으로써 출혈경쟁이 밤낮없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척박한 안경시장에서 불황과 경쟁을 떨쳐내며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안경원이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성장 늪에 빠진 국내 안경원의 뉴노멀(newnormal) 시대에 자기만의 특화된 무기를 개발 발전시키며 고매출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성공 안경원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뢰를 얻도록 특정 분야를 특화(特化)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을 하지 않고 독점’하는 경영, 즉 자신의 안경원에 남들이 하지 않는 ‘자기만의 특화’를 접목시켜 성공 경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안경업계에서 이들 안경원은 매월 1억 이상 2억원 안팎의 고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성장에 빠진 안경원… 적응력 갖춰야 생존

먼저 아이데코 의왕점은 30여 년간 쌓아온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피팅 기술로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아이데코 의왕점은 고객 문진부터 빼어난 제품 진열, 최적의 동선 배치 등 매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올라운드(All-around) 서비스로 성공 경영을 이루고 있다. 

 

또 완벽한 검안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곳은 분당에 있는 아이필 안경원이다. 

 

국내 1호 검안학 박사인 김재도 원장이 운영하는 아이필 안경원은 세계적인 대기업 S그룹의 가족 등이 고정고객인 것은 물론 심지어안과 의사들이 인정하는 정밀검안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 국내 초고가 명품 아이웨어를 다양하고 완벽하게 구비해 상류층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곳은 강남 압구정동 금강안경원이고, 한남동의 파피루스 안경원은 고객을 압도하는 상상초월의 빼어난 인테리어와 첨단 시스템으로 하이 클라스 고객의 마음을 붙잡고 있다.

 

성수동에 소재한 라시트포 안경원도 젊은 층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곳이다. 

 

이 안경원은 철저한 회원 관리, 즉 까페나 페이스북, 인스타 등을 이용한 패션 트렌드의 커뮤니티로 고객들을 단단하게 묶어 성공을 이루고 있다. 

 

또 이수역 인근에 소재한 애프터눈 안경원은 철저한 100% 예약제를 실시해 고객으로부터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안경원은 일주일 중 하루는 피팅만 처리하는 날로 정할 정도로 특유의 영업방식으로 고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어 강남 신사동의 브리즘 안경원은 퍼스널 안경, 즉 세상에 하나뿐인 안경을 첨단의 3D로 만들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광주시에 소재한 아이세이버 안경원은 과감한 투자로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 즉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안경을 선택하도록 돕는 최첨단 프로그램 ‘세이버 가이드’와 안경원에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족집게처럼 지원하는 ‘세이버 키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아이세이버 가맹점들은 이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며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서울 명동의 E 안경원은 국내에서 최고의 검안장비를 다양하게 구축•운영하며 30년 넘게 고객에게 흔들림 없는 신뢰를 얻고 있고, 관악구 낙성대 인근에 위치한 스타안경원은 유튜브를 통한 체험존, 즉 소비자와 안경원을 연결하는 영업방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내방고객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다비치안경체인은 명성에 걸맞게 전국 곳곳에서 전문화•대형화•첨단 시스템 운영으로 주변 안경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 성공한 안경원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저마다 고객이 내방하는 순간부터 안경원을 나설 때까지 최상의 서비스 즉, 문진부터 안경 선택, 시력검사, 안경 처방과 조제 등 모든 부분에서 정상급의 시스템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무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들 안경원들이 판매하는 안경가격이 저가가 아닌 정상가격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최상의 전문성과 서비스로 고객 신뢰 얻어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제한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는 미국에 있는 1만5천여 매장 중 절반이 문을 닫을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일찌감치 기업의 방향을 단순한 커피 판매점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해 위기를 넘겼다. 

 

즉 커피의 주문부터 결제, 멤버십 등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플라이힐(DigitalFlywheel)’ 개념을 도입해 위기 상황을 가볍게 벗어났다. 

 

이미 코로나 발발 이전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1천명이나 채용할 정도로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룸으로써 위기를 가볍게 극복한 것이다.

 

어느 분야이든 4차 산업시대에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Thiel)은 ‘남들이 하는 것을 쫓지 말고,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창조해야 경쟁 없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을 따돌릴 수 있는 자기만의 특화된 무기를 가져야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 국내 안경사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불황과 경쟁을 겪고 있다. 

 

이제 안경사는 자신만의 비밀 무기를 찾아내어 특화를 개발해야 한다. 

 

자신의 안경원에 적합한 특화된 무기를 개발해 차별화를 이룰 때 비로소 성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노르웨이의 미래학 권위자인 요르겐 랜더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앞으로 다가올 경쟁이 지금 겪고 있는 경쟁보다 훨씬 거세질 것이므로 차라리 지금이 행복

한 때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든 미래든 특화 개발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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