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안협, 안경렌즈社 홈쇼핑 방송에 강력 대응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3-09-15 21:00:20

기사수정
  • 안경원 안내는 고객 유인•알선행위로 의기법 저촉 판단
  • 해당 회사에 재발방지와 사과 요구

지난달 29일 방영된 해당 업체의 홈쇼핑 방송화면.최근 모 외국계 안경렌즈 회사가 홈쇼핑을 통해 안경렌즈의 상담예약 방송을 진행, 이에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가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안협은 이번 홈쇼핑 광고가 고객에게 특정 안경원을 방문 안내한 구매 유도행위로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제14조에서 금지하는 고객 유인•알선행위가 의심되고, 특히 기존 안경시장의 유통질서를 혼란시키는 사안이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안협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에서 “이번 홈쇼핑 방송은 안경사를 단순한 판매중개자로 전락시키는 행위이고, 안경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영업행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에 대한 시정조치 및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홈쇼핑 채널 및 우리 업계의 유통질서를 무너뜨리는 영업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업계의 유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태에는 안경사의 권익과 안경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법적대응은 물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해당 회사의 고위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광고 개시 전에 의기법 제14조를 유심히 살핀 후 위반사항이 없도록 홍보했다”며 “특히 자사는 이 광고를 보고 전화한 소비자들의 ‘해당 렌즈를 판매하는 안경원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에 ‘회사에서는 직접 안내하지 않으며, 자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등을 참조하라’고 응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즉 해당 업체는 의료기사법 내의 고객 유인이 아닌 제품 홍보 자체로서 의료기사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없다는 주장인 것. 

 

대안협이 재발방지를 위한 단호한 대응 속에 해당 회사는 광고의 본질이 왜곡되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처: 옵틱위클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국산 어린이 안경… 역시 ‘싼게 비지떡’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안경과 선글라스 등 16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 8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물리적 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청은 지난달 28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안경테와 선글라스 10종...
  2. 안경의 난공불락 건강보험 적용•기술료 제도화 추진… 쉬운 ‘국가 지원’부터 뚫자! 국내 안경계 일각에서 안경의 ‘국민건강보험 적용’과 ‘조제•가공료 제도화’보다 안경을 보청기나 임플란트처럼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먼저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경의 보험화와 기술료 제도화가 여러 여건상 성공 가능성이 낮은 반면에 ‘안경의 국가 지원’은 이해 당사자 등이 없음으로써 ...
  3.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 천차만별 비급여인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23배, 비밸류재건술의 경우는 9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의 경...
  4. 경기도안경사회, 중국서 국제역량강화연수 경기도안경사회(회장 윤일영)의 2024년 국제역량강화연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35회 베이징국제광학전(CIOF)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총 30여명의 정회원이 참가해 최신 안경테와 렌즈, 광학장비 및 소모품 등 세계시장 동향을 살펴봤다.  이번 연수를 총괄한 박창근 문화복...
  5. 2024 선글라스 시즌을 보내며… 이별의 종류는 무척 많다.  연인이나 친구와의 이별부터 일상에서 자주 스치던 것과의 헤어짐도 이별이다.  고객과의 헤어짐도 이별 중의 하나다.  이별이 때로는 시원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다.  올해도 선글라스 고객들이 안경원을 거의 찾지 않은 채 시즌이 마감되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안경...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