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콘택트렌즈로 인해 눈에 궤양이 발병하고, 이로 인해 실명의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25세의 여성 스테판 카라스코 씨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이후 눈에 가려움증을 느껴 안과를 찾았는데, 이때 눈에서 ‘공격적인 박테리아’를 발견하고 이것이 각막궤양을 일으킨 것으로 진단 받았다.
카라스코 씨는 궤양의 치료를 위해 매일 72방울의 항생제를 눈에 투여하면서 일주일간 입원했고,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10월말이면 시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를 치료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세몬 라이트 박사는 “각막궤양은 대부분 감염이나 심한 안구건조 때문에 발병하는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손을 세척하지 않고 렌즈를 착용하거나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항생제나 항진균제 안약으로 치료한 후 악화되면 흉터로 인해 영구적으로 시력상실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