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연구팀의 말의 속도로 개인 능력 평가… 빨리 말할수록 면접에서 유리
느리고 정확하게 말하는 사람과 빠르고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독일의 프리츠 연구팀에서 이와 관련한 실험을 위해 지리와 관련된 졸업면접시험에 응시한 한 여학생의 면접과정을 몰래 녹화했다.
그 후 학생에게 실험 중임을 알리고 면접시험 때 말했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을 두 차례 반복해 읽게 했다.
한번은 23분간 원래의 속도보단 약간 느리지만 정확히 말하고, 다른 한 번은 16분간 원래의 속도보다 약간 빠르고 유창하게 말하게 했다.
이렇게 녹화된 두 개의 버전을 각기 다른 고등학교에서 온 81명의 지리교사들에게 보여준 후 1점에서 5점까지 면접 평가를 의뢰했는데, 그 결과 16분짜리 빠른 버전으로 대답할 때는 평균 2.49점을, 23분짜리 느린 버전은 평균 1.12점을 받음으로써 똑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점 차이가 났다.
즉, 면접 시 답변 내용뿐만 아니라 말의 속도까지 개인을 평가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이 실험을 통해 느린 말 속도보다 빠른 말을 했을 때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