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러맨의 죽음’으로 퓰리처상 및 비평가 단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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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 아서 밀러는 191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미시간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다.
그는 소년시절 대불황으로 집이 몰락해 고등학교를 나온 후 접시닦이, 사환, 운전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겨우 대학에 입학, 재학 중에 쓴 몇 편의 희곡으로 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라디오 드라마와 희곡 창작에 전념했다.
큼직한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집필한 제2차 세계대전 중의 군수산업의 경영자와 아들의 대립을 다룬 「모두가 나의 아들(All My Sons, 1947>」로 비평가와 일반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밀러는 이어서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1949)」으로 퓰리처상 및 비평가 단체상을 받고,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의 장기공연을 벌일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꿈과 현실과의 괴리감 속에서 부자(父子) 간의 사랑을 회상 형식의 교묘한 무대처리로 현대인의 불안을 강렬하게 그려낸 이 작품으로 밀러는 전후 미국 연극계의 제1인자의 지위를 획득하고, 1956년에는 미국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결혼했지만 1961년에 이혼했다.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AView from the Bridge,1955)」으로 퓰리처상을 수상을 수상한 밀러는 2005년 자본주의 세계에서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을 그린 자신의 희곡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93세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