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5세 이하 어린이 중 20% 이상은 태어나서 한 번도 안경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기 때 안경원 등을 방문해 검안을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부모님의 60% 이상은 자녀가 자신의 시력저하를 숨기려는 행동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체인 Specsavers의 임상서비스 담당자인 자일스 에드먼즈 이사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특별히 시력문제의 징후를 보이지 않으면 굳이 시력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간의 학습, 인지, 사회적 능력의 80% 이상은 시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검안은 자녀의 전반적인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써 부모들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자녀와 함께 안경원과 안과 등을 방문해 종합적인 시력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조사로 어린이 검안의 허술함을 인식한 자사는 연말까지 15세 이하를 대상으로 무료 시력검사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스펙세이버즈 그룹의 의뢰로 유로리서치가 지난 9월부터 10월말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거주하는 6~15세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