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검안사협회(AOP)가 지난달 1일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원격검안에 관한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이 회의에서 AOP의 아담 샘프슨 회장은 보수당, 노동당, 자유민주당 등 참석 의원들에게 원격검안에 대한 AOP의 검토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AOP의 임상 책임자인 피터 햄슨 박사는 원격검안으로 인해 제기된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토론을 이끈 후 원격검안이 전면 허용됐을 경우 제기될 수 있는 법적 문제와 시각적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원격검안이 이미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대세임을 인정하고, 이것이 어떻게 영국 사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OP의 존 화이트 이사는 “원격검안의 시행은 이미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지만,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새로 자격을 갖춘 검안사가 관련 위험을 고려하기보다 편의성 때문에 이를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원격검안을 시작하려면 예전부터 일반적인 시력검사를 받은 경험자와 질병 병력이 없는 60세 미만의 환자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등 여러 제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