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실명한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22세의 릴리 바렛은 2022년 11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속눈썹을 붙인 후 몇 달 만에 실명하고 말았다.
그녀는 55파운드(약 9만 4천원)의 러시아산 속눈썹을 붙였는데, 처음엔 가려움증을 느낀 후 곧이어 왼쪽 눈이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이에 바렛은 지역 약국에서 진통제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어 왼쪽 각막이 회색으로 변한 후 결국 완전히 실명했다.
바렛을 치료한 세인트헤리어병원의 웰넷 크로윅 박사는 “바렛이 소독하지 않은 손으로 콘택트렌즈와 속눈썹을 다루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감염돼 심각한 각막궤양을 유발해 결국 실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바렛의 왼쪽 눈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현재 그녀는 시력 회복을 위한 안구이식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점을 소비자에게 더욱 강력하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옵틱위클리